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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DB |
대전시는 30일 현재(오후 6시) 서구 월평동 70대가 확진됐다. 전날에는 옥천과 경산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시는 30일 현재 PC방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서울 관악구 511번이 다녀간 PC방에 함께 있던 사람들이 감염되는 등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충남은 이날 신규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친구모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선문대 학생인 대전 유성구 10대(아산 143번)는 자가 격리 해제 전인 3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문대 친구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다.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늘었다. 천안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아산시 30대(천안 459번)와 성정2동 20대(천안 460번)가 확진됐다. 금산에서는 대전 485번 확진자의 직장동료(금산 22번)와 옥천 10번 확진자의 접촉자(금산 23번)가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충북에서는 제천 김장모임 관련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충주에선 제주 여행으로 시작된 코로나19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30일에는 현재까지 충주 6명, 청주 5명을 합쳐 총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충주에서는 제주여행 확진자와 접촉한 충북 315번 확진자의 접촉자(성가대와 식당)들이 잇따라 확진됐다. 전날에는 제천에서 김장 모임 관련 확진자 10명이 추가되기도 했다. 청주에선 LG화학 직원 5명이 확진됐다. 확진자가 나온 이 업체 본관동은 폐쇄됐다.
이로써 30일 오후 6시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 수는 대전 495명, 세종 100명, 충남 905명, 충북 338명 등 총 183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날(450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8명 늘어 누적 3만4201명이라고 밝혔다.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400명대를 이어갔다.
방역당국은 '3차 대유행'이 가족이나 지인 모임, 직장, 식당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12월 1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지만,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우나 및 한증막 시설, 에어로빅·줌바 등 체육시설을 중단하는 이른바 '2+α'를 적용키로 했다.
대전을 비롯한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 역시 최소 1.5단계 이상이 되도록 조정하는 등 다음 달 3일 진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소규모 감염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지속되면 3차 유행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방역당국은 내일부터 전국에 걸쳐 감염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과 젊은 세대 중심의 위험도 높은 활동에 대한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 무엇보다 감염 위험성이 큰 10인 이상의 모임은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문·세종=고미선·내포=김흥수·청주=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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