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산재 사망사고, 위기의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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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산재 사망사고, 위기의 노동자

대전세종지역 사고재해 대책 필요성 대두

  • 승인 2020-11-30 17:27
  • 신문게재 2020-12-01 5면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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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세종 지역에서 산재로 인한 사고사망자가 지난해 대비 2명 증가하면서 사망자 감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대전세종광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확정통계 기준 사고사망자는 25명으로 전년 23명에서 올해 제조업 사망자는 1명 감소했지만, 건설업은 오히려 3명이 증가해 2명이 늘어난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현장에서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가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기타 6명, 제조업 4명, 운창통 3명 순이다.

건설업 사고 매년 제기되는 문제로 2016년부터 3년간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건설업 종사자였으며, 추락 사망사고가 가장 잦았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최근 3년간의 중대재해조사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건설업에서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건설업 사고 형태는 '떨어짐'사고로 연도와 관계없이 전체사고의 약 60%를 차지했다.



종류별로는 건축공사에서 약 60%(789명)로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며 규모별로는 20억 미만 공사가 약 70%(892명)를 차지해 중소 규모 건설현장의 추락 사망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건설현장은 약 30%(404건)가 '방호장치 미설치 또는 불량'으로 약 17%(232건)는 추락방지조치를 하지 않았다. 방호장치는 작업발판(13.7%), 안전난간(11.7%), 추락 방지망(10.1%) 순으로 미흡하게 나타났다.

이에 안전보건공단 대전세종광역본부는 건설업 재해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 사고 예방을 위한 패트롤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점검 목표를 확대하고 패트롤카를 추가로 도입해 순찰점검 지역 확대 및 건설현장 밀집 지역 순찰 시 안전관리에 대한 안내방송을 병행해 안전수칙 준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더불어 중소규모 건설현장 순찰 중 작업자의 보호구 미착용, 안전대 불량, 안전난간 미설치 등 불안전한 행동은 현장에서 시정조치를 하고, 불량사업장이나 개선조치 불이행 현장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의 감독과 연계하는 행정조치 연계율도 3%에서 4%로 높여 현장의 개선 노력을 촉구하고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일수 본부장은 "패트롤 순찰점검은 현장의 위험요인을 알려주고 반드시 개선하도록 조치해 불필요한 노동력 손실을 막고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에 앞서 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현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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