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 대전 동구 세천동에 '금강생태마당' 개장

  • 사회/교육
  • 환경/교통

금강유역환경청, 대전 동구 세천동에 '금강생태마당' 개장

지역주민에 생태체험과 휴식공간 제공
녹지조성 방식 넘어 새로운 접근 시도
"생태학습장과 소통 공간 마중물 기대"

  • 승인 2020-11-26 15:32
  • 수정 2021-05-14 19:52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설계안
금강생태마당 1지역(숲정이)과 2지역(마을정원) 설계안. 사진=금강유역환경청 제공.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전시 동구 세천동에 주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금강생태마당'을 27일 개장한다.

금강생태마당은 금강수계 토지매수와 수변생태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금강청이 세천동 일원에 매수한 토지(17필지, 3만 2000㎡)에 마을정원, 마을숲 등 녹지공간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생태체험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마을과 인접한 '마을정원'에는 화원단지, 생태습지,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해 주민과 학생들의 생태학습과 놀이공간으로 활용하고, 마을정원에서 약간 떨어진 '숲정이'에는 마을숲과 산책로 등을 조성해 지역민들이 휴식공간으로서 역할을 한다.

금강청은 경작지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들이 마을 인근 주원천을 통해 대청호로 직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수계기금을 활용해 세천동 일대의 농경지를 매입해 나무를 심고 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금강생태마당 조성사업은 기존의 수목 식재를 통한 녹지조성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생태체험과 자연휴식공간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이번 시도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등 각종 제약을 받고 있는 규제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만족도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금강청은 내다봤다. 또 초기 설계 단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대폭 수렴하여 부대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해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또 지역주민과 동구청 등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조성과 관련된 사항은 금강청에서, 시설 유지와 관리는 동구청과 지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향후엔 대청호와 인접한 대전시 대덕구 미호동 등 매수토지에서 이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준공행사는 27일 오후 금강생태마당 개장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며,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 황인호 동구청장과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금강유역환경청 박하준 청장은 "금강생태마당이 지역 주민들의 생태학습장과 소통의 공간으로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오셔서 생태체험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980년 8월 대전환경측정관리사무소가 설치된 뒤 1986년 12월 대전환경지청으로 개청됐다. 이후 1994년 금강환경관리청으로, 2002년 8월 금강유역환경청으로 개청됐다.

 

한편 금강유역환경청은 금강유역 수질개선 종합대책 수립과 추진, 수계관리 재원 확보와 운용·관리 등을 맡는다. 또 사전환경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협의 및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정폐기물과 유해화학물질 관리에도 앞장선다. 또 상수원 오염행위, 오염우심지역 감시·단속, 환경질측정망 설치·운영 및 평가 등을 담당한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2.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3.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4.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5.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1.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2.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3.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24강 위기득관(爲氣得官)
  4.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파업 장기화, 교사-전담사 갈등 골 깊어져
  5. 목원대 김병정 교수, 학생들과 보드게임 정식 출시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