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경남과 1-1무승부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플레이오프는 무승부의 경우 상위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대전하나시티즌) |
25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준플레이오프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대전은 선전했으나 경남에 1-1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바이오를 공격 정점에 세우고 김승섭, 박용지, 에디뉴를 공격 2선에, 채프만과, 박진섭이 중원을 지키고 서영재, 이지솔, 이웅희, 이종현이 수비 라인에 배치된 4-2-3-1 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경남은 고경민과 박창준을 전방에 배치하고 도동현과 정혁, 장혁진, 백성동을 중원에 최준, 이광선, 배승진, 유지훈을 수비 라인에 배치한 4-4-2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홈팀 경남과 원정팀 대전 모두 지난 27라운드 경기와 큰 변화가 없는 라인업으로 꾸렸다. 다만 대전이 핵심 공격수인 안드레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함에 따라 박용지가 빈자리를 채웠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경남은 도동현과 백성동이 슈팅을 시도하며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다. 대전은 에디뉴와 바이오가 전반으로 들어가 슈팅 찬스를 노렸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경남이 잡았다. 전반 17분 백성동이 대전 골문 앞에서 밀어준 패스를 고경민이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남의 공세는 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고경민, 도동현이 공간이 생길 때마다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대전은 라인을 중원 이후로 내리며 수비 위주로 플레이했다. 전반 32분 에디뉴가 오른쪽 측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김승섭이 잡아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벽에 맞고 나왔다. 경남의 일방적인 공세와 대전의 압박이 전반 내내 이어졌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상태에서 후반 들어 대전의 공세가 조금씩 살아났다. 에디뉴가 경남의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리며 슈팅 공간을 만들었다. 후반 14분 중원에서 흘러나온 볼을 박용지가 잡아 단독 드리볼로 치고 들어갔다 골키퍼와 1:1찬스에서 슈팅이 이어졌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15분 드디어 기다렸던 선제골이 터졌다. 에디뉴가 경남의 골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간 볼을 박진섭이 측면에서 받아 패스했고 이를 다시 에디뉴가 받아 날린 슈팅이 경남의 골망을 갈랐다. 전후반 내내 유일하게 슈팅을 이어갔던 에디뉴의 천금 같은 골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경남은 도동현을 빼고 박기동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대전의 공세는 계속 됐다. 에디뉴가 경남의 측면과 중원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슈팅으로 경남을 압박했다. 후반 24분 공세를 강화한 경남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대전의 왼쪽 측면을 파고든 박기동의 패스를 고경민이 밀어 넣으며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28분 대전에 또 한 번의 찬스가 찾아왔다. 박진섭의 문전 앞에서 슈팅이 경남 배승진의 손에 맞았고 주심은 VAR 판독으로 PK를 선언했다. 키거로 나선 바이오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으나 대전의 반칙으로 재차 PK가 선언됐고 이어진 슈팅에선 골문 옆으로 살짝 비켜 나갔다. 대전이 역전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후반 37분 대전은 이종현을 빼고 이정문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대전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경남도 빠른 측면 돌파로 응수하며 대전에 맞대응했다. 후반 42분 대전은 에디뉴를 빼고 김세윤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걸었다. 후반 종료 직전 드디어 역전골이 터졌다. 경남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채프만-이규로의 패스가 골문 앞에 있던 바이오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VAR판독이 이어졌다. 문전 앞 수비 과정에서 이정문과 경남 수비의 몸싸움이 파울로 판명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대전은 추가시간까지 총력전을 펼치며 역전골을 노렸으나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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