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목감천에 ‘휘발유’ 유입돼 환경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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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목감천에 ‘휘발유’ 유입돼 환경오염 심각

광명시청 공무원들 지체 없이 출동해 기름 제거에 ‘구슬땀’
맑은 대기·토양·수질 환경은 생명의 터전인데
수중생물 황폐화·인체엔 암 등 각종 발병 원인…대책 시급

  • 승인 2020-11-25 16:56
  • 수정 2020-11-26 02:24
  • 구본진 기자구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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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목감천에 '휘발유' 유입돼 환경오염 심각.<사진=구본진기자>
수질오염은 생물체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물의 물리·화학적 성질이 변화되기에 예상치 못하는 각종 폐해를 끼치곤 한다. 공장이나 하수처리장 등의 일정한 장소에서 하천 등으로 이어지는 파이프를 통해 오염 물질이 흘러들어오면 수중 생태계 파괴는 물론 인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도시의 하천을 맑고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이다.도시와 도시 근교의 공장, 도로, 주차장, 세차장 등은 먼지와 침전물, 살충제, 석면, 비료, 중금속, 염분, 기름, 쓰레기 등 다양한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비고정적 수질오염원이기에 철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돼야 하는 것이다.

사리가 이러함에도 경기도 광명시 목감천 1간이펌프장 앞 배수로에서 유출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휘발유가 흘러나와 환경오염이 심각해 주민들이 악취와 건강에 유해할지 몰라 불안해하고 있음이 25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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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청 공무원들 지체 없이 출동해 기름 제거에 '구슬땀'.<사진=구본진기자>
이번 오염 물질은 23일 저녁 9시경 운동을 하던 광명시민 A씨의 제보로 알려졌다. A씨는 목감천에 유입된 기름이 안양천으로 흘러들어가고, 한강으로 합류되는 되고 있음을 추적 확인했다. 신고를 받은 광명시청 환경과 공무원들은 지체 없이 출동, 부직포로 기름을 닦아내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미 많은 양의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산할 수 있었다. 광명시청 환경과 관계자는 "폐유보다는 휘발유 유출로 분석되고 있다"며 "어디에서 유출된 것인지 현재로선 확인이 어렵기에 배수로 입구 중심으로 부직포로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구슬땀을 흘리며 말했다.

안타까운 것은 이미 목감천에 유입된 기름은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사실이다. 심각한 일이다. 수질계에 유기물이나 폐유 및 휘발유 등 기름이 흘러들어오면 수질 부패에 따라 산소가 적어지면서 수중생물 황폐화와 인체엔 암 등 각종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더구나 광명시민이 안양천과 함께 많이 찾는 목감천에 환경 유해 기름이 흘러든 데 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안양천-목감천은 공원화 4개년 사업이 진행돼 휴식공간이 있는 시민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10억원을 투입해 안양천(철산교~기아대교) 4.5km 구간과 목감천(개봉교~철산2교) 242m 구간 둔치에 잔디를 심고 초화원을 만들었다. 아울러 다양한 쉼터도 조성하고 있어 시민들이 더 많이 즐겨 찾을 전망이어서 깨끗하고 향기나는 대기·토양·수질 환경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목감천변에서 만난 시민들은 "시 주요 구역별로 악성 폐수의 무단방류 현장을 감시 단속하는 인력과 예산 편성, 대 시민 계몽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광명=구본진 기자 mnnpks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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