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기개체수 전년대비 31.9% 감소됐다

  • 전국
  • 수도권

인천 모기개체수 전년대비 31.9% 감소됐다

말라리아원충 감염률 검사결과 불검출

  • 승인 2020-11-25 10:26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모기밀도조사사업을 진행한 결과 모기개체수가 전년 대비 3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 및 환경 변화에 따른 매개체 전파질환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모기밀도 조사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도심 4개소(부평구 부평동, 서구 연희동·백석동, 계양구 선주지동), 도서 8개소(강화군 대산리·월곳리, 송해면 숭뢰리·솔정리, 삼산면 석모리, 교동면 대룡리, 선원면 금월리, 중구 운남동) 총 12개소에서 주 1회 채집된 모기에 대해 종 분류 및 동정, 말라리아 원충감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채집된 모기 개체수는 25,180마리로 작년 36,972마리에 비해 31.9%가 감소했으며,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는 6,503마리가 채집되어 2019년 대비 23% 감소했다.

모기 개체수의 감소는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와 잦은 태풍 그리고 평년보다 낮아진 기온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채집된 모기 중 얼룩날개모기류에서 말라리아원충 감염률을 검사한 결과,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채집 모기수는 얼룩날개모기 > 빨간집모기 > 금빛숲모기 순이였으며, 2019년 금빛숲모기 > 얼룩날개모기 > 빨간집모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119마리로 전체 모기의 0.5%를 차지했다.

올해 11월 말 기준, 인천시 말라리아 환자 수는 50명으로 지난해 87명보다 42.5% 감소했으며, 이러한 환자발생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야외활동 자제로 매개모기와의 낮아진 접촉 빈도와 얼룩날개모기 개체수 감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모기밀도조사 및 병원체확인 검사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질병관리청, 인천 내 군·구 등에 방역대책의 기초자료로 제공하는 등, 매개체감염병 관리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한해 800명 달해
  2. 태안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만든다
  3. 김태흠 충남지사,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앞두고 분야별 상황 점검
  4. 충남도 '2025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 개최
  5. 충남도-15개 시군 정책현안 논의… "공조체계 굳건히"
  1.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
  2.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2025년 천안문화도시 리빙랩 참가자 모집
  3. [사설] 대전교도소 이전, 대선 국면 돌파구를
  4.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5. [사설] 석탄산업 퇴장 이후 일자리 대안 뭔가

헤드라인 뉴스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문재인(72)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45)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해온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뜨거운 공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누구라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며 향후 나올 법원 판단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6·3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전격 기소한 가운데 이 사안이 대선정국 민심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촉각이다.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24일..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년 5개월여 동안 30~40%가량 하락했던 세종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등 지역이 '풍선효과' 수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해 전주(0.04%) 대비 무려 6배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20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 집값은 지난주 70주..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우리나라 괘불도 양식의 시초로 평가받는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불화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괘불도(掛佛圖)'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할 때 거는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됐다. 현재 전국에 약 120여 점이 전하며, 이 가운데 국보 7점, 보물 55점이 포함돼 있다. 이번 국보 지정은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화기(畵記) 등 기록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