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최근 내린 비 1973년 이후 최대 1위 일강수량 기록

  • 사회/교육
  • 날씨

충청권 최근 내린 비 1973년 이후 최대 1위 일강수량 기록

11월 19일 일강수량 28.4㎜ 역대 최다
10월 강수일수 2.6일 최소 6위 그쳐
기온 폭 커 추위에도 평년보다 온도 높아

  • 승인 2020-11-23 16:02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가을날씨표
가을철 충청권 평균기온과 편차 분포도와 일변화 시계열(위), 강수량과 강수량 퍼센타일 분포도와 일변화 시계열(아래). 사진=대전기상청 제공.
올겨울 강수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청권에서 이번 가을에 1973년 이후 최대 1위의 ‘일강수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겨울철 장기전망을 보면, 이달 17~19일 남쪽 기압골에 동반된 많은 비로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을 보였다. 그중 19일 일강수량은 28.4㎜로 1973년 이후 최대 1위를 기록했다.

초가을이었던 9월엔 제9호 '마이삭'과 제10호 '하이선' 등 2개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이례적 가을 폭우 이외엔 뚜렷한 강수가 없어 평년 수준을 보였다.

10월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은 데다, 기압골에 의한 강수도 없어 평년보다 적었다. 10월의 충청권 강수량은 11.2㎜로 1973년 이후 최소 5위, 강수일수는 2.6일로 최소 6위를 보였다. 가장 적었던 시기는 2004년으로 강수량 2.8㎜, 강수일수 1.6일에 달했다.



첫 서리와 얼음 관측은 지난해보다 빨랐다. 올해 대전에서 첫 서리는 지난달 30일에 관측돼 전년보다 9일 빨랐고, 얼음 관측의 경우는 지난해보다 4일 빠른 11월 4일에 관측됐다.

이번 가을에 충청권 평균 기온은 14.7도로 평년인 14.4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9월 20.3도, 10월 13.1도, 11월 9.3도로 나타났다. 11월의 경우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두 차례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컸으나, 지난 12일 이후 상승하면서 평년인 7.7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기상청이 기압계로 겨울철 기온 하강에 라니냐, 북극 해빙, 기온 상승에 온난화 경향, 성층권 상태, 최근 눈덮힘 등 평년과 비슷한 요소 등을 분석한 결과, 이번 겨울엔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 형성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서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리겠으나 평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을의 경우 기온 변동 폭이 커 기온의 하강과 상승이 꾸준해 일강수량이 많았지만, 평년과 비슷했다"며 "겨울에도 일부 많은 눈이 예상되지만, 기온 변동성으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수현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李 의지확고"
  2. [박현경골프아카데미]백스윙 어깨 골반 회전! 당기서, 누르고, 돌려주세요
  3. 천안검찰, 마약류 매매 혐의 체류기간 만료 태국인에 '징역 3년' 구형
  4. 천안시의회 조은석 의원, '천안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5.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매각부지 활용안 찾는다
  1. 2025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명소' 투어....4월 26일 열린다
  2. 천안검찰, 2만5000원에 롤 계정판매 사기 혐의 '벌금 50만원' 구형
  3. 대전교통공사, 장애인의날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무료운행
  4. 세종충남대병원 서정호 교수, 학대예방경찰관 대상 교육 실시
  5. 이종담 천안시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취약계층 주거환경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집권 시 일단 용산 대통령실을 집무실로 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히 보수해 들어가고 최종적으로는 개헌을 전제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6·3 조기대선 정국에서 차기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뜨거운 화두로 오른 가운데 그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된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MBC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와 '만일 당선되면 대선 직후 대통령 집무를 어디로 시작할 것이냐'는 김경수 경선 후..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국토교통부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기존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정을 조정한다.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무허가 건축물을 포함하고, 재건축진단(옛 안전진단)은 세부평가 항목을 늘려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대전에서도 노후아파트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절차 진행에도 활로가 뚫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시행령' 하위법령 개정안을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재건축진단 기준' 하..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가 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 속 전국에서 유일하게 결혼과 출산 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기업유치 및 다양한 청년 우선 정책이 빛을 발한 것으로풀이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과거의 대전은 교통과 주거 등 인프라 측면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짙었다. 그러나 지금 대전은 행정당국의 '기업 유치-대전 정착-결혼-육아-노인 복지'로 선순환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청년 세대에게 '살고 싶은 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했다. 대전 청년 정책의 효과는 통계 지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통계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