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차량등록사업소 이전 제동…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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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차량등록사업소 이전 제동… 이유는?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서 '재검토' 결과 받아
신축야구장 일정과 연계된 세부계획 지적 보완 예정

  • 승인 2020-11-16 17:24
  • 신문게재 2020-11-17 5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대전1
대전시가 추진한 차량등록사업소 이전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대전베이스볼드림파크(신축야구장) 조성으로 이전을 계획했으나,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차량등록사업소 본소는 부사동에 위치한 한밭종합운동장에 자리 잡고 있다. 분소는 노은동 월드컵경기장에 있다.

차량등록사업소는 지난해 8월 신축야구장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이전 필요성이 대두 됐다. 본소가 위치한 한밭운동장을 헐고 그 자리에 관람석 2만 2000석 규모의 신축야구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존치와 이전을 놓고 고민하던 대전시는 결국 올해 하반기 현 부지에 인접한 곳에 이전키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시는 현 사업소가 있는 부사동 인근이 이전 최적지라 판단하고 이전을 추진해 왔다.

차량등록사업소 특성상 많은 주차장이 필요하기에,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되면 주차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주변에 자동차특화거리가 조성돼 있는 만큼 원도심 지역 상권을 위해서라도 현 위치가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차량등록사업소 이전은 체육회관 옆 위치(대종로 373)에 지하 1층~지상 2층인 연면적 2100㎡ 규모로 신축해 2023년 6월까지 옮길 계획이었다. 현 한밭운동장에 있는 사업소는 철거된다. 총사업비는 모두 시비로 66억 원이 투입된다.

청사를 이전할 때 40억 원 이상이면 관련 절차에 따라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에 시는 투자심사를 신청했고, '재검토'라는 결과를 받았다.

재검토 사유는 신축야구장 이전 계획에 따라 사업소 이전도 세부 계획이 수정돼야 한다고 지적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당초 사업소는 2023년 6월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신축야구장 조성이 2024년 말인 것을 감안해 세부 일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에 재검토 사유를 확인했을 때, 차량등록사업소를 이전하는 사업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일정 부분에 대한 검토가 더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야구장 신축 계획과 연계해서 일정을 다시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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