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모임, 성남시 청원 답변 유감표명...거리행진 호소 |
특히 시의 원형보전형 공원을 2만㎡ 규모로 2023년까지 조성하겠다는 계획은 지난 6월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협의 당시 "사업지구 입지특성 및 주변 산림 현황 등을 고려할 때 개발사업으로 인한 자연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생태연결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생태친화적 토지이용계획을 검토 수립하고, 식생이 양호한 우측 산림(약 40,000㎡)의 절반 이상이 원형 보전되어야 한다"고 사업시행자에게 요구한 내용은 시가 시민을 위해 특별한 대책을 수립한 것처럼 포장했지만 실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영장산 훼손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받게 되는 수정구 신흥2동, 태평동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대책은 전혀 없고 공공주택부지와 아파트 이격거리가 100m라는 것을 강조하며, 아파트와 공공주택부지의 이격거리만을 강조하고 있고 영장산을 지키겠다는 시민들의 순수한 요구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문헌 조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계절별로 총 4회의 현지 조사만을 통해 육상 동. 식물 분포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환경영향평가서가 작성되었다는 것은 부실 조사를 인정하는 것이고, 성남시가 직접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한편 시민모임은 시민들과 함께 8호선 산성역에서 분당선 태평역을 경유하여 김태년 국회의원 사무실 앞까지 거리를 행진하며 성남복정2 공공주택지구 사업으로 훼손되는 영장산을 지켜 줄 것을 시민에게 호소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