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인터넷고등학교(교장 이법연)는 지난 11일 돈암서원 주관으로 교내 한슬관에서 3학년 학생 43명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례’를 거행했다.
충남인터넷고와 돈암서원은 2014년부터 매년 5월 성년의 날 무렵에 성년례 행사를 이어어고 있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5월에 거행하지 못하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속에 11월에 거행하게 됐다.
학생 대표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도기(3학년) 학생은 “성인으로 인정받은 것이 매우 기쁘고, 성인으로서의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에도 최선을 다하는 올바른 사회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성년의 날은 성인으로서 자각과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 주고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격려하며, 국가와 사회가 바라는 유능한 인재 양성을 위한 바른 국가관과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해 지정한 법정 기념일로,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이다.
이법연 교장은 “성년례는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문화를 체험해 보는 자리임과 동시에 성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생들에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돈암서원 김선의 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돈암서원은 논산시 연산면 임리에 있는 조선 시대의 서원으로 인조 12년(1634)에 김장생의 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
현종 원년(1660)에 왕이 ‘돈암’이라는 현판을 내려 주어 사액 서원이 되었으며, 김집ㆍ송준길ㆍ송시열을 추가로 모셨다. 고종 8년(1871)에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남아 보존된 47개의 서원 중 하나이다. 사적 정식 명칭은 ‘논산 돈암 서원’이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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