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DB |
12일 천안에서는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불당동에 거주하는 10대(천안 363번)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고, 성환읍 30대(천안 364번)는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성황동에 거주하는 80대도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날 천안(8명)과 아산(1명)에서는 모두 9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콜센터 발 연결고리인 천안 354번 확진자의 자녀 2명(355·356번)이 확진됐고, 지난 10일 다른 콜센터 직원(아산 78번)의 어머니(아산 92번)가 확진되는 등 천안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모두 41명으로 늘었다. 누리스파와 소나기포차 관련 천안 278번 확진자의 가족(천안 361·362)도 확진됐다. 이로써 이곳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25명이 됐다. 특히 천안 357번, 359번, 360번은 10대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전과 세종, 충북에서는 이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이날 오후 5시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448명, 세종 82명, 충남 677명, 충북 206명 등 총 141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8일부터 5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3명 늘어 누적 2만79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46명)보다 3명 줄었다. 코로나19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을 비롯해 학교, 직장, 지인·가족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산한 영향으로 방역당국은 내다봤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2∼3주 뒤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 조정해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 천안·아산을 비롯해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등 4개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1.5단계로 격상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에는 일평균 65명, 이번 주에는 72명이 각각 확진됐고 비수도권에서는 지난주 일평균 23명 수준이었으나 이번 주에는 33명 정도가 확진됐다"면서 "비수도권의 증가세가 수도권보다 가파르게 보여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7일부터 적용한 새 거리두기 체계에서 단계를 구분하는 핵심지표는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다. 수도권의 경우 100명 미만, 비수도권은 권역별 30명 미만(강원·제주는 10명 미만)이면 1단계가 유지되지만 이를 넘어서면 1.5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