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이전 논란에 지역 경제계 '의기투합' 주목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중기부 이전 논란에 지역 경제계 '의기투합' 주목

  • 승인 2020-11-05 17:34
  • 신문게재 2020-11-06 3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2020102201001755100061821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을 놓고 논란이 지속 되는 가운데 대전지역 경제계가 의기투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경제단체들은 단일 창구를 마련하지 못해 서로 다른 채널을 통해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 목소리를 결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5일 대전 경제계와 경제단체 등에 따르면 중기부가 지난달 16일 행정안전부에 세종시 이전 의향서를 제출해 지역 사회가 들끓고 있다.

경제계도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이번 사안에 대해 대전 경제 위축과 경제인들의 허탈감 등을 우려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다만, 공식적 입장이 발표되지 않아 힘이 실리지 않는 분위기다.

이는 대전을 비롯해 세종과 충남을 권역으로 역할을 하다 보니 서로 간 입장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지역 경제단체 중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회'도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협의회는 지역 경제계 맏형인 대전상공회의소를 비롯해 대전세종충남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연합회,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대전상장법인협의회,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이노비즈),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대전세종충남연합회(메인비즈),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 (사)대전광역시건설단체총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기업협의회 등 13개 경제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렇다 보니 공통된 목소리가 아닌 개별 단체 입장만 내외부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대안 마련이 우선시 돼야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경제 5단체 중 하나인 중소기업중앙회는 협의회에 빠져 있어 지역 공통된 경제 현안 목소리를 내더라도 반감되는 분위기다.

중기부 이전을 놓고 공통된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손을 잡아야 한다.

중기중앙회는 이전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회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경제단체협의회 모임 취지가 경제단체 간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 협력기반 강화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중기중앙회가 회원 가입을 못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중앙회를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회'에 가입시켜 협력 기반을 마련해 중기부 세종시 이전 반대를 주도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지역 경제계가 공통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