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수도권 전철, KTX, 기차 등 다른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위해 시내버스가 끊기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3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심야버스를 도입해 운행할 계획이다.
이번 심야버스 도입은 대중교통 취약시간에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 복지의 하나다.
심야버스는 16인승 소형버스 3대, 총 2개 노선으로 운행되며 시는 빅데이터 분석 용역 자료를 활용해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관내 동 지역을 우선으로 심야버스를 배치할 계획이다.
심야버스 노선은 터미널, 두정역, 천안시청을 순환하는 코스와 서부역, 쌍용역, 천안아산역, 천안시청을 순환할 예정이다.
심야버스 요금은 천안지역 시내버스 요금과 같아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어린이 800원, 청소년 1280원, 성인이 1600원이며, 교통카드 사용 시 어린이 700원, 청소년 920원, 성인은 1500원이다. 아울러 심야버스 환승은 45분 이내에 1회 가능하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천안시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통해 심야버스 노선을 발굴하고 시내버스 회사 2곳과 심야버스 운행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중으로 5억1000만원(국비 1억9500만우천, 시비 3억1500만원)을 들여 소형전기버스를 구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전철, KTX, 기차 등 늦게까지 운행하는 대중교통과 시내버스가 연계되지 않아 택시만을 이용해야 시내버스의 연장 운영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제기돼왔다"며 "늦은 밤 보편적 교통 복지를 실현화하기 위해 심야버슬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야버스 노선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전철, KTX, 기차 등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구간을 중심으로 순환할 계획"이며 "운행 평가를 통해 심야버스 노선은 확대할 수도 있다"고 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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