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이 지난달 31일 제7회 국립생태원 생태동아리탐구대회 일환으로 생태동아리 발표회와 우수동아리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립생태원 생태동아리탐구대회는 환경부가 인증한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생태환경 의식 확산과 청소년 조기 인식교육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개미생태, 외래생물 등 다양한 주제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다양한 혜택을 탐구하고 가치있게 누리는 방법이란 주제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탐구계획서 심사를 거쳐 생태탐구 부문과 융합탐구 부문으로 나눠 총 17개 동아리를 선발했다.
선발된 동아리는 국립생태원 생태.교육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탐구활동 멘토와 4개월간 다각적인 탐구를 진행해 결과물을 완성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과 생태계서비스 연구, 환경교육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탐구활동 과정(30%), 결과보고서(40%), 발표내용(30%)을 단계적으로 평가해 우수동아리를 선정했다.
생태탐구 부문 대상(환경부장관상)은 학교 앞 가로수의 생태계서비스 가치 탐구를 발표한 서울 영중초 동아리 win2up2와 도심 속 굴포천 복개 구간 복원 필요성 탐구를 발표한 인천 부원여중, 부평서여중 연합 동아리 에버그린이 수상했다.
융합탐구 부문 대상(환경부장관상)은 해조류 생태계서비스 탐구를 발표한 전주 송전초, 양현중 연합 동아리 꼬시래기와 화랑의 생태보물 이야기를 발표한 경주 화랑고 동아리 힘쎈 벌꿀오소리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체계를 마련하고 접촉을 최소화하며 진행됐으며 발표대회를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기존 논문식 탐구보고서를 제출하는 생태탐구 부문 이외에도 디지털에 익숙한 10대 청소년들의 역량을 고려해 영상, 캠페인 등 시청각 결과물을 제출하는 융합탐구 부문을 신설해 청소년의 참여성과 탐구 창의성을 높이는 한편 학교 밖 청소년과 대안학교 학생 등 참가자 다양성 확대를 통해 공공성도 높였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대회는 경쟁중심의 대회를 지양하고 생태분야에 관심있는 학생 간 교류의 장을 제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활동에 제약이 많지만 미래과학을 향한 청소년들의 꿈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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