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세종교육청 방문… 최교진 교육감과 기후·환경교육 환담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반기문 세종교육청 방문… 최교진 교육감과 기후·환경교육 환담

"직면한 기후-환경 위기극복에 학교와 교육 역할 중요" 한 뜻

  • 승인 2020-11-03 07:12
  • 수정 2021-05-07 11:23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최교진 교육감 반기문 위원장
2일 세종시교육청 교육감실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전 UN사무총장·왼쪽)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기후변화, 환경교육 등을 주제로 환담을 하고 있다. /세종교육청 제공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전 UN사무총장)이 2일 세종시교육청을 방문, 최교진 교육감과 기후·환경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반기문 위원장은 "지난 7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이 모여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을 하는 모습을 봤다"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최 교육감을 만나 기후·환경교육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전국 시도교육감들의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에는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에 환경학습권을 보장하고, 학교와 마을을 넘어 지역에서 함께 미래세대의 건강권과 안전권을 확보하며, 학교 온실가스 감축 방안 모색과 지구공동체 생태시민 교육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삶을 준비하기 위해 교육을 대전환해야 하는 기로에 섰고, 산업화 시대의 낡은 이념과 교육을 혁신해 새로운 교육을 펼쳐야 한다는 시선이다.

 

반 위원장은 이 밖에도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교급별 기후·환경교육 의무화, 전담교사제 시행과 해당 분야 교원 양성 확대 등의 방안을 최교진 교육감에게 제안했다.

이에 최교진 교육감은 반 위원장의 생각과 제안에 공감의 뜻을 밝혔다.

최 교육감은 "그간 교육감협의회가 추진 해 온 학교환경 교육에 대한 연구 결과와 반 위원장의 제안을 토대로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의 대전환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환경교육 제도화에 앞서 교육청 단위에서 먼저 할 수 있는 부분은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모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반기문 위원장은 세종시청을 방문해 이춘희 시장과 미세먼지 등 정부의 기후·환경대책과 행정수도 완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반 위원장에게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협력을 요청했다. 

 

반 위원장과 이 시장은 1993년부터 1996년까지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반 위원장이 활동하는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범국가적 대책 수립 및 주변국가와의 협력 등을 담당하는 대통령직속위원회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태흠, 리스크 많은 정무수석 부르는 이유는?
  2. 여름방학 맞은 지역학원가 '의대 열풍' 후끈… 대전서도 '초등 의대반' 시동걸까
  3. [날씨] 8일 충청권에 강한 비…충남 서해안 호우특보 가능성
  4. 대전시, 국비 확보전에 적극 나선다
  5. 대전시‘협동조합의 날 12주년 기념식’ 개최
  1. [대전학교생태전환교육리포트] 뒤처진 대전교육청, 환경교육센터로 체계 갖추자
  2. [오늘과내일] 슬기로운 견주 생활
  3. 대덕구, 대전 최초 스마트 건강관리 플랫폼 '북부 주민건강센터' 개소
  4. [월요논단] 글로컬 대학 30, 새로운 버전을 생각하며
  5. 정용래 유성구청장, '스마트 경로당' 우수사례 발표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하반기 분양 물량 2만 8000여 세대 전망

충청권 하반기 분양 물량 2만 8000여 세대 전망

올해 하반기 충청권 분양물량은 2만 8000여 세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으로도 20만 세대 가까운 아파트 공급이 예정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8일 직방이 2024년 하반기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을 조사한 결과, 전국 222개 단지에서 19만 3829세대가 공급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7월이 2만 8323세대로 가장 많았고, 8월 2만 684세대, 9월 1만 9723세대, 10월 1만 6932세대 등 연말로 갈수록 물량이 줄어들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분양 시기를 잡지 못한 세..

대전·내포 ,`무늬만 혁신도시` 벗어날까… 특별법 개정안 등장
대전·내포 ,'무늬만 혁신도시' 벗어날까… 특별법 개정안 등장

혁신도시 지정 4년째인 대전 동구와 대덕구,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가 ‘무늬만 혁신도시’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혁신도시 지정 시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1년 이내에 확정해 공표토록 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면서다. 현행법은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단계적으로 지방으로 이전하기 위해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및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시책 추진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법에 따라 2013년부터 2..

`다시 전세로`…대전 전세 시장 활기 띠나
'다시 전세로'…대전 전세 시장 활기 띠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 부담이 차츰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이 전세로 다시 발을 돌리고 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전세계약 비중이 최근 60%를 돌파하면서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대규모 전세 사기 여파에 따라 크게 위축했던 대전의 전세 시장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 8일 부동산R114와 연합뉴스가 전월세거래신고제가 시행된 2021년 2분기 이후 서울 아파트 전월세계약을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전세계약 비중이 1분기(58.6%)보다 늘어난 61.1%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2021년 2분기(62.2%) 이후 3년 만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에 호우 경보…물에 잠긴 갑천 대전에 호우 경보…물에 잠긴 갑천

  • 전면 통제된 하상도로와 언더패스 전면 통제된 하상도로와 언더패스

  • 대전지역 밤사이 많은 비…출근길 ‘교통 대란’ 대전지역 밤사이 많은 비…출근길 ‘교통 대란’

  •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유등천 산책로와 시설물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유등천 산책로와 시설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