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동문1동 학동1길에 조성된 쓰레기 정류장 |
서산시 동문1동 서령고삼거리 쓰레기 정류장 |
서산시 동문1동(동장 김덕제)에 '쓰레기 정류장'이 생겨 화제다.
서산시 동문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정규)가 이달 환경개선을 위해 관내 4개소에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그동안 주택가 인근 생활쓰레기 배출장소는 종량제봉투 미사용, 배출시간 미준수 등으로 미관을 저해하고 분리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도로로 날려 잦은 불편을 초래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쓰레기 발생량에 대해 배출자부담의 원칙을 적용해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쓰레기에 대한 가격 개념을 도입한 제도 일환으로 만들어진 봉투로 지역별로 다르며, 거주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의 봉투에 담아 버린 쓰레기는 수거해가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규격봉투에 넣지 않고 버리는 쓰레기 역시 수거해 가지 않으며, 무단으로 버리다 적발될 경우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재활용품은 수수료 없이 따로 수거해 가는데, 사전에 재활용 쓰레기를 분류해 버리면 배출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7차례의 현지답사 후 도로변 쓰레기 배출이 많은 4곳을 선정해 '쓰레기 정류장'을 완성했으며, 이번에 설치된 '쓰레기 정류장'은 콘크리트 포장으로 단을 높여 도로와 확실히 구분 지었으며, 펜스를 둘러 쓰레기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배출장소 유지·관리 및 쓰레기 수거가 용이해졌으며, 환경 개선으로 주민들 역시 올바른 쓰레기 배출에 동참하고 있다.
이정규 동문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쓰레기 정류장'은 주민자치위원이 주민의 입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참여해 이룬 결과물로,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며,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문1동주민자치위원회는 '쓰레기 정류장'을 지속적으로 관리 및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동문1동 주민자치위는 지난 9월 동문1동 내 6㎞ 구간에 마실길을 조성했다. 코스는 동문1동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현진에버빌APT~꿈의그린APT~온석저수지~동문초등학교를 돌아 원점인 행정복지센터로 돌아온다.
마실길 조성은 올해 주민자치위원회 자치 시범사업 일환으로 추진했으며 생활쓰레기 배출지 환경개선, 옹벽 벽화그리기 사업도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생활쓰레기 배출지 환경개선 관련 사업은 쓰레기 정류장 조성과 같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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