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기숙사 수용률 여전히 '저조'…기숙사비 현금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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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권 기숙사 수용률 여전히 '저조'…기숙사비 현금 선호

지역 대학 기숙사 확보율 20% 불과
충남대 제외 대전권 대학 기숙사비 현금만 납부

  • 승인 2020-11-01 11:47
  • 수정 2021-05-03 10:12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지역 대학 기숙사 확보율이 여전히 20% 수준에 그쳐 주거 불안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대학들이 기숙사비를 '현금 일시납'으로 받고 있어 목돈 마련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415개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 학생 규모별 강좌 수, 사립대학 법정부담금, 기숙사,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등의 '2020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대학 알리미'에 공시했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대전권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대전대 23.8%, 충남대 23.1%, 배재대 20.1%, 목원대·우송대 19.8%, 한밭대 14.9%,한남대 13.2%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20%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기숙사 수용률은 22.4%로 지난해(22.2%)보다 0.2%포인트 늘었다. 대학생 100명 중 22명만 기숙사에 입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학생 주거 난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수치다.

결국 부족한 기숙사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역은 카드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충남대가 유일해 대학의 '현금 선호'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대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기숙사비 카드 납부와 현금 분할(2개월) 방법 모두를 실시하고 있었다.

반면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을지대, 한남대, 한밭대는 현금 일시불을 요구했다.

전국적으로는 카드 납부가 가능한 대학은 47곳(18%)에 불과했고, 157곳(61.3%)은 현금으로만 일시 납부해야 한다. 현금 일시 납부만 운영하는 대학은 지난해 164곳에서 7곳 줄어드는데 그쳤다.

대전지역 대학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은 강사법 시행 첫해였던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사의 담당 강의 비율이 늘어난 것은 정부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육부가 강사 대량 해고를 막기 위해 대학을 압박한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전국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지난해 67.8%에서 올해 66.7%로 낮아졌다. 대신 강사가 담당하는 강의 비율은 17.3%에서 21.3%로 4%포인트 증가했다.

대전 4년제 대학 가운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배재대가 75.3%로 가장 높았으며, 한남대 74.6%, 대전대 71.2%, 목원대 67.5%, 충남대 62.2%, 한밭대 60.9%, 우송대 58% 순으로 집계됐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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