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다사다난했던 시즌 마무리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다사다난했던 시즌 마무리

리그 18연패, 감독사퇴, 소속선수 코로나 확진 등 악몽 시즌으로 기억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 은퇴까지
최원호 감독대행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한해"

  • 승인 2020-11-01 14:15
  • 신문게재 2020-11-02 8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PYH2020072122200006300_P4
한화이글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리그 최하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 올 시즌은 리그 초반부터 리그 18연패, 감독 교체, 소속 선수의 코로나 확진 등 역대 어느 시즌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대전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4대 3으로 승리하면서 2020년 144경기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올 시즌 한화이글스의 성적은 144경기에서 46승 3무 95패로 0.326의 승률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을 돌아본다면 올해는 한화이글스에게 달갑지 않은 한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리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18연패'라는 굴욕과 함께 한용덕 감독까지 사퇴했고, 프로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화이글스 투수 신정락과 김경태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구단 측의 선수단 관리 여부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에는 한화이글스 박정규 대표이사가 사퇴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부진한 팀 성적과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에 대처하는 과정에서의 여러 논란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이 전격 은퇴를 결정했다.

김태균은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싶다며 은퇴를 결정,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혀 왔다.

그는 "구단과 팬 여러분 모두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그것을 다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우리 팀의 미래를 생각할 때 내가 은퇴를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은퇴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올해는 한화이글스 팬들의 입장에서 아쉬움이 컸던 한 해지만, 시즌 중반부터는 일부 신인 선수들까지 1군에 포함시키며 경험과 육성 측면에서의 성과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최원호 한화이글스 감독대행은 마지막 경기 인터뷰에서 "1군 감독 대행으로서 경기운영을 해 보니 계획대로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변수들을 직접적으로 경험해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한해였다"며 "초반에는 정말 정신없이 경기를 치렀는데 점차 적응되면서 상황 대처 능력도 조금씩 나아졌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싶다"며 본인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올 시즌 아쉬운 점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팀이 하위권에 있었기 때문에 잘 한 점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다만 선수 기용에 조금 더 근거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투수 등판 시 투구 수와 관련해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준 내에서 그것을 지켜나갔다는 점은 그나마 만족스러운 부분이다"라고 올 시즌을 평가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 시각 개표현황] 밤 10시 개표율 5.56%… 이재명 45.61%, 김문수 46.30%
  2. [이 시각 개표현황] 밤 11시 개표율 23.11%… 이재명 47.77%, 김문수 44.03%
  3. 남서울대, '2025 취업 마스터 캠프' 성료
  4. 세계효운동본부 고문에 김두호 신영균 예술문화재단 상임이사 위촉
  5. 백석문화대, 2025학년도 학생홍보대사(18기) 위촉식 개최
  1. 국내 최대 규모 '2025 대전바이크페스티벌 및 제5회 전국크리테리움챔피언쉽' 성료
  2. 6일 국립대전현충원 교통혼잡 예상…오후 3시 이후 방문 권장
  3. 천안시청소년재단, 2025 천안시 청소년의 날 기념행사
  4. [부고]심규익 전 대전문화재단 대표 모친상
  5. 6·3대선 충청, 균형발전 이끌 적임자는 누구?

헤드라인 뉴스


21대 대통령에 이재명 당선 확실…3년만의 정권교체

21대 대통령에 이재명 당선 확실…3년만의 정권교체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율이 40%가량 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있다.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3일 오후 11시 40분 개표율 40.4%를 기록했다. 현재 이재명 후보가 730만 6301표를 득표하며 득표율 48.9%로 앞서고 있으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637만 5983표로 득표율 42.8%로 집계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3%,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0.9%로 뒤를 이었다. 지상파 방송 3사 모두 오후 11시 40분 현재 이 후보에 대해 '당선 확실'로 보도했다. 초..

대선 이후 분양시장 `활짝`… 부동산 시장 활기 찾을까
대선 이후 분양시장 '활짝'… 부동산 시장 활기 찾을까

대통령 선거 이후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탄핵 사태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던 분양 시장이 6월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있어서다. 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2만 6407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1만 8969세대)보다 39%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2만 1550세대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1만 3865세대, 지방 1만 2542세대로 집계됐다. 충청권에선 3845세대가 공급된다. 충북 2098세대, 충남 1238세대..

온라인에 은어 게시글로 오토바이 폭주 주도한 20대 징역형
온라인에 은어 게시글로 오토바이 폭주 주도한 20대 징역형

'ㄷㅈㅋㅁㅇㅅㄱㄹ 2ㅅ.' 소수의 관계자들만 이해할 수 있는 공지의 글을 온라인에 올려 이를 보고 찾아온 이들과 대전 대로변에서 오토바이 폭주를 벌인 2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은 도로교통법위반(공동위험행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2)씨에게 징역 2월을 선고했다. A씨는 온라인 게시판에 '대전큰마을사거리 2시'라는 의미를 담은 폭주단 모집의 은어 게시글을 올려 2023년 9월 10일 오전 2시께 이를 보고 찾아온 5명과 함께 해당 장소에서 오토바이를 운행하며 진로변경 방법 위반, 안전운전의무 위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

  • 투표 참여 이벤트 ‘눈길’ 투표 참여 이벤트 ‘눈길’

  • ‘거동이 불편해도 투표는 해야죠’ ‘거동이 불편해도 투표는 해야죠’

  • 투표를 위한 기다림 투표를 위한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