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전교육청 현장실습 사고 안전대책 발표… 대전시의회는 조례 마련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속보] 대전교육청 현장실습 사고 안전대책 발표… 대전시의회는 조례 마련

교육청 노동인권·모니터링·실태점검 3가지 강화
시의회 11월 중 조례 방향 위한 협의회 개최

  • 승인 2020-10-29 15:51
  • 수정 2020-10-29 16:01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시교육청
속보=대전교육청이 특성화고를 포함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신변강화를 위한 운영 안전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대전시의회는 조례 마련을 위한 협의회 개최를 예고했다. <중도일보 9월 16, 17, 18일자 보도>

중도일보가 지난 9월 보도한 현장실습 성추행 사건과 관련, 대전교육청은 최근 현장실습 안정 지침을 강화한 대책 내용을 담은 공문을 특성화·직업계고 12개 고등학교에 발송했다.

지난 9월 8일 대전의 한 특목고 학생이 현장실습을 나간 현장 업체의 간부에게 성추행과 폭행을 당한 사건이 알려졌다. 피해 학생은 다음 날 논산경찰서로 피해신고를 한 뒤 학교의 지침에 따라 학교로 돌아왔지만, 과거에도 같은 방법으로 성추행과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이 줄줄이 나타나면서 논란이 일었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노동 인권교육 강화', '모니터링 체계 강화', '실태점검 확대' 3가지 항목의 안전강화 대책을 내놓고 시행에 들어갔다.



노동 인권교육 강화를 위해선 현장실습 이후 채용전환 후 학생들이 근로자로서 스스로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노동인권 교육을 하고, 노동 인권침해상황 대처 방법을 담은 핸드북을 제공한다. 또 앞으로 학교는 현장실습 학생과 업체에 대해 근로 상황 등을 살피는 필수 모니터링을 월 1회 이상 해야 한다. 실태 점검 부분에선 안전 취약 참여기업뿐만 아니라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기업까지 실태 점검을 확대해 운영하게 된다.

대전교육청 직업교육담당 한혁 장학관은 "또다시 이런 현장실습에서의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더욱더 적극적으로 예방에 힘쓰며 양질의 현장실습 과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서도 개선된 현장실습 안전장치로 또 다른 피해 학생을 예방을 위해 철저한 적용을 약속했다.

대전의 한 특성화고등학교 교감은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목소리에 민감하게 여기지 못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사건들이 있었다는 생각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학교와 교육청은 더 좋은 직장과 환경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학생들은 스스로 더 똑똑한 일꾼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했다.

대전시의회도 현장실습 학생들의 안전대책을 위해 조례 마련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교 현장실습과 그 후 취업체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단순하게 학교와 업체, 교육청과 학교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 학생과 청년 취업의 관점에서 큰 그림이 그려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인식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은 "교육청과 학교만의 문제로 국한하기보다는 현장실습의 관리·감독과 함께 더 좋은 취업 지원 시스템 마련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대전교육청과 대전시,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관계 기관이 11월 중으로 모여 조례의 방향에 대해 토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1.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