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천안 거주 외국인 150명을 대상으로 '쓰레기 분리배출 인식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응답자 90% 이상이 분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연대에 따르면 응답자 중 대다수가 한국 이주 후 65.3%가 쓰레기 분리배출 교육을 받은 적이 있고 63.3%가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 응답자 중 93.9%가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를 분류해서 버리고 있다고 답했으며 재활용 쓰레기도 종류별로 구분해서 버리고 있다는 응답이 80.7%로 높게 나왔다.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이 어렵다고 생각한다는 응답도 66.7%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는 ‘일반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로 구분해서 배출’이 27.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정해진 봉투(종량제 봉투) 사용’과 ‘재활용 쓰레기는 깨끗하게 씻어서 배출’이 각각 21.3%로 다음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국적과 연령, 한국어 능력 수준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그림 안내문의 필요성, 외국인 대상의 분리배출 방법 및 환경 소양 교육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녹색연대 관계자는 “취업, 결혼 이민 등의 유입 요인으로 인해 그 수치는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라며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까지 포함하는 폭넓고 문턱 없는 자원순환 교육지원을 시에 제안한다”고 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