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차례로 만나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장철민(동구) 의원과 함께 박 의장과의 면담을 갖고 중기부 세종 이전공식화에 따른 지역민의 실망감과 부정적 여파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또 이전에 대한 재검토가 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박 위원장은 또 황운하(중구)·장 의원과 함께 이낙연 당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기부 이전까지 공식화돼 많은 실망감이 있는 상황"이라며 "세종과 인접해 있는 대전에서의 중기부 이전은 대전경제에 부정적 영향과 인구 위축 등 부정적인 요인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 지역 국회의원들이 방문을 받은 이 대표는 언론인 출신 5선 의원으로 전남도지사를 거친 여권의 잠룡 중 한 명이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첫 번째 국무총리로 발탁돼 지난해 1월 13일 물러나기 전까지 958일을 재임한 최장기간 재임 국무총리이다.
2020년 1월 총리직에서 물러난 후,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후보로 출마 보수진영의 대권주자로 꼽혔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맞붙어 승리하면서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8월에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0%가 넘는 득표로 같은 당대표 후보였던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을 제치고 더불어민주당 제4대 당대표로 선출됐다.
강제일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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