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김학원 의원 |
이날 김 의원은 "이천시 하수처리와 관련 대응과 대책에 대해 다소 아쉬움이 많다"며 "지난 2012년 12월 3일 단월 하수처리장으로 연결되는 차집관로로 오·폐수 수만 톤이 분출되어 복하천이 오염되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다.
특히 "복하천 오염을 지적한 이후 단월 하수처리장 증설을 중앙정부에 건의했고,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현재의 단월 하수처리장 증설을 추진하여 하천 오염문제를 해결한 적이 있지만 불행하게도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하수처리장 인근 차집관로가 훼손되고 맨홀이 유실되어 생활하수와 오폐수, 인분 등이 여과 없이 복하천 상류인 원두천 일대로 유입되어 피해를 보았다"고 꼬집었다.
또한 "분출되는 오폐수와 인분 등에서 나는 심한 악취와 오물에서 나오는 냄새로 인하여 숨을 쉬기조차 어려울 지경이고, 한쪽 맨홀에서는 임시방편으로 펌프설치를 통해 오폐수를 퍼내어 다른 맨홀로 유입을 유도하고 있었지만 또 다른 맨홀에서는 넘쳐나는 오폐수를 처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원두천과 복하천으로 방류되어 심한 인분 악취와 그 냄새가 사방으로 퍼져 황토물을 방불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부득이한 자연재해로 피해가 발생된 것이기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었지만 장마가 끝난 지 두 달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덧붙여 "오염된 원두천과 복하천은 우리 이천시민과 수도권 인구의 식수원이고, 한번 오염된 물이 정화되려면 많은 시간과 경제적 비용 투자가 불가피하다"며 정상화에 대한 시급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식수원 오염과 하천오염은 심각한 문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8년 전 단월하수처리장 증설을 위해 노력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던 것처럼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천=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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