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인공지능(AI)기반 지능형도시 모델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시·도지사 연석회의'에 우수 지자체 발표자로 나서 "대전을 '인공지능(AI)기반 지능형 모델 도시'로 구축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데이터댐과 대전의 공공·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전 산업분야에 혁신을 일으키고, 대덕특구의 출연연,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솔루션을 제공해 안전, 교통 등 대 시민 서비스를 인공지능(AI)기반의 스마트시티로 구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중앙정부의 국가 AI전략 발표 이후 대전을 정부의 디지털 뉴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달 전국 최초로 과학부시장제를 도입하고, 대전형 연구개발(R&D) 전문기관인 과학산업진흥원을 설립하는 등 관련 행정체계 개편도 마무리했다.
대전시는 수도권(기업중심), 광주(예타면제)와 차별성을 갖기 위해 국가정책 연계 대덕특구 기반 AI정책 추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연구, 사업화 지원을 위한 거점공간인 대덕융합연구센터 조성에 본격 착수하면서 지난달 중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충남대와 카이스트 사이 궁동 일원에 스타트업파크 조성을 조기에 가시화해 창업 인재들의 창업 활동을 촉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묵은 대덕특구 공간을 개선하고 생태계를 4차 산업혁명 추진을 위한 혁신 연구산업 도시로 탈바꿈하는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을 AI관점에서 재해석해 연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덕특구와 연계해 'AI&'로 지능화 행정서비스, 산업AI 지원, AI창업 등 혁신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전국 기업들의 AI 니즈 충족, 기업과 AI인재가 모여드는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더불어 공공·도시·연구데이터 등을 개방해 민간이 활용하는 데이터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들 사업을 통해 AI, 데이터, SW 등 AI생태계 강화해 도시문제해결, 지능형 행정서비스 제공, 창업·일자리 창출의 사업화로 연계되는 도시 전역이 스마트시티화 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2025년까지 3176억원(국 1254, 시 1597, 민 325) 투자할 계획이며 양질의 일자리 5000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대전시는 현재 인공지능(AI) 지능형 도시 조성을 비롯한 트램 중심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등 디지털 뉴딜 51개, 그린뉴딜 40개, 안전망 강화 9개 등 대전형 뉴딜 프로젝트 100대 과제를 추진 중이다.
한편, 대전은 1970년대 대덕연구단지 조성으로 한국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과학도시로 불렸다. 대전은 1993년 '대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과학도시` 대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후 대전은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이자 창조경제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지역공약으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육성'을 선정했다. 과학도시 대전은 4차산업혁명특별시라는 또 하나의 도전에 나섰다. 대전은 대덕연구개발 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단지 등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과학 인프라와 기술 역량이 결집된 도시다. 40년 이상 과학기술 연구 개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최적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와 연구혁신센터 조성 및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4차산업혁명특별시의 완성'을 목표로 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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