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소상공인·자영업자 영업부담 줄일 것"

  • 정치/행정

문 대통령 "소상공인·자영업자 영업부담 줄일 것"

세제 지원 연장, 전기요금 부담 등
"중소기업 우리 경제 뿌리이자 중심"
피살공무원 아들 편지엔 "마음아파"

  • 승인 2020-10-06 18:00
  • 수정 2021-05-13 13:39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의사봉 두드리는 문 대통령<YONHAP NO-2927>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정부는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영업 부담을 더욱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의지를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를 건너고 있다. 특히 경제적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착한 임대료에 대한 세제 지원을 연장하는 등 임대료 부담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하는 정책도 아울러 추진하겠다"며 "골목상권 살리기를 강화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증공급도 확대하여 생업유지 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체계도 더욱 강화하겠다. 위기를 적기에 진단하고 맞춤형으로 신속히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코로나로 피해가 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긴급 자금 지원을 강화하면서 유망 신사업으로의 재편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체계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며 중심"이라며 "정부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을 적극 보호하면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만드는 희망을 더욱 키우겠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는 경제 반등의 중심으로, 코로나 이후 시대를 여는 디지털 경제의 주역으로 확실히 세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의 구현은 중소기업과 혁신벤처기업의 어깨에 달려 있다"며 "정부는 우리 제조 중소기업이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의 기업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힘 있게 지원하고, 한국판 뉴딜과 연계해서 비대면과 디지털, 그린 등 유망 분야의 벤처와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들은 지역 경제계는 환영했다. 

 

지역의 한 소상공인은 "코로나19로 많이 어려운 상황인데, 전기요금 부담과 착한 임대료 세제 지원 연장 등 현실적인 대책을 정부가 추진해서 다행"이라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거리가 활기를 띠고 가게가 북적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아들이 공개편지를 쓴 것과 관련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공개편지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하고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를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상반기 중 관리처분인가 접수 '사업 탄력'
  2. 한밭야구장 활용... 주차장부터 먼저 짓는다
  3. 대전 월평동 회전교차로서 1m 깊이 싱크홀 발생
  4. 세종도시교통공사-대전도시공사 손잡았다
  5. [사설] 서울대 세종 이전론 꺼내든 이유 있다
  1. 세종시 금남면 용포리, 세종시 3번째 치매안심마을 지정
  2. 아동권리 증진 및 나눔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
  3.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세종 청소년들 마음 건강 지원
  4. 대전성모병원 최은석 의무원장 복지부장관상
  5. 해든유치원 심우경 원장, 산불 피해 주민 위해 100만 원 기부

헤드라인 뉴스


보문산에 흑연 채석장 발견… 대전最古 동아연필 연계성 주목

보문산에 흑연 채석장 발견… 대전最古 동아연필 연계성 주목

대전 보문산에서 일제강점기 흑연을 채굴하던 현장이 새롭게 확인됐다. 도로 하나 놓기도 어려운 시절 보문산 중턱까지 임도를 개척해 흑연을 채취하던 채석장으로 대전 최고(最古) 기업인 동아연필과의 연계성에 주목하고 있다. 10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 문화동 한밭도서관과 충남대병원 뒤편의 보문산 중턱에서 앞서 발견된 굴착 흔적은 지하자원의 하나인 흑연을 채굴하던 현장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1948년 촬영된 보문산 항공사진에서 산 중턱까지 차량이 오르내리는 도로가 확인되는 곳이다. 충남대병원 주변에 도로가 없을 때 채석 이뤄진..

김종민 의원 “차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설치, 정당 모두 합의하자”
김종민 의원 “차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설치, 정당 모두 합의하자”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3선·세종시갑)이 10일 “차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설치는 정당 모두 합의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며 정당 간 합의를 통한 조속한 결정과 추진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대통령은 당선 직후 인수위 없이 바로 집무를 시작한다”며 “용산은 국민이 불신하고 청와대는 국민 개방으로 갈 데가 없다. 대통령 집무실을 어디로 할 것인지 정당 간 합의로 조속히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따로, 공무원 따로, 제대로 국정 운영이 될 수 없다. 정부 장·차관과..

대전 어디 가지?…화려한 예술 전시·공연 풍부
대전 어디 가지?…화려한 예술 전시·공연 풍부

2025년 봄, 대전은 예술로 물들고 있다. 합창의 울림, 앙상블의 선율, 바이올린의 열정, 연극의 메시지, 서예의 향기가 여기 대전, 한 자리에 모인다. 따스한 봄에 펼쳐지는 예술의 향연은 대전의 심장을 뛰게 하고 우리의 영혼을 깨운다. 각 공연과 전시가 주는 특별한 매력을 통해 관객들은 새로운 감동과 사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대전의 공연과 전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대전시립합창단 = 대전시립합창단 제170회 정기연주회 바흐 '요한 수난곡 Version Ⅱ'가 오는 4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 안전 위협하는 이륜차 시민 안전 위협하는 이륜차

  • 대전시 선관위, 제21대 대선 ‘엄정하고 공정하게’ 대전시 선관위, 제21대 대선 ‘엄정하고 공정하게’

  • 유성구 장애인종합복지관 균열 발견…신속 안전조치 유성구 장애인종합복지관 균열 발견…신속 안전조치

  • ‘불꽃 튀는 열정으로’ ‘불꽃 튀는 열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