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에 퍼지는 실로폰의 경쾌한 멜로디에 아이들도 유쾌하다.
논산여자중학교(교장 박병동)의 점심시간에는 이색풍경이 펼쳐진다. 학생들이 잔반없이 먹은 식판을 보고 김해근 3학년 교사가 즐거운 실로폰 음악을 연주해 주는 것이다.
곽현희 영양교사와 김해근 부장이 주도하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처음에는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펼쳤으며 이달 7일부터 본격 이벤트에 돌입했다.
밥을 잘 먹은 학생들에게 음악을 연주해주고 스티커를 발부해줘서 가장 많은 스티커 점수를 받은 학급에 선물을 쏘는 방식이다.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토의해 교육효과도 누리고 급식실의 즐거움도 찾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김해근 교사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지구를 살리는 큰일에 우리 학생들이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교육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해 적극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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