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정책제안 온라인 플랫폼 '대전시소'를 통해 폐의약품 배출 방법에 대한 다양한 시민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한 정책수립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시는 지난 6월 15일부터 30일간 '다 먹고 남은 약,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를 주제로 온라인 시민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주제는 지난해 7월 대전시소에 접수된 '약국에 폐의약품 분리수거함을 설치해주세요'라는 제안에서 시작됐으며, 시민 40명의 공감을 얻고 대전시의 시민토론 의제 기획·선정 과정을 거쳐 최종 공론화 의제로 결정됐다.
시민토론에는 2986명이 관심을 보였고, 185명이 참여했다.
시민토론에서는 폐의약품의 배출 장소와 방법에 대한 홍보와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배출함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일부 시민은 쓰레기통이나 하수구로 버려지는 폐의약품 때문에 환경오염과 생태계 교란을 일으킨다는 점을 대전시소 시민토론에 참여하면서 알게 됐다며, 약국과 동행정복지센터의 지정된 수거함에 배출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폐의약품 오남용 우려로 수거함 확대 설치는 제한적이지만, 다양한 채널을 통한 폐의약품 배출 요령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임묵 시 환경녹지국장은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약은 환경오염은 물론 시민 건강을 위협한다"며 "폐의약품의 안전한 회수와 적정 처리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그린 뉴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린뉴딜은 '그린(green)'과 '뉴딜(New Deal)'의 합성어로,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을 뜻한다. 기후변화 대응·에너지 전환 등 환경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기부양과 고용 촉진을 끌어내는 정책이다. 이는 기존 경제·산업 시스템에 대한 대변혁으로,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면서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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