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년유니브연극제가 열흘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으로 관객 수를 제한했고 방역 소독을 준수하며 무사히 연극제를 마칠 수 있었다.
연극제 대상은 극단 달팽이 주파수의 '산난기'다. 금상은 목원대 팀쓰리 '연기가 문에 들어갈 때', 은상 극단 시시콜콜 '12인의 성난 사람들', 극단 드란 '나의 이웃'이다. 동상은 대덕대의 '그리스', 극단 좋은 날 '어떤가치'가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달팽이 주파수는 남성 배우들로만 구성돼 있고 극작가만 여성으로 이뤄진 극단이다. 정통연극을 추구하고 달팽이처럼 더듬이 길게 뽑아 공감 주파수를 맞처 간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유니브연극제에 올린 산난기는 물질만능주의 새태 속 인간성 상실을 조명한 작품이다.
연출상은 산난기의 이원제 연출가, 연기상은 12인의 성난사람들의 8번 배심원 역을 맡은 박상현 배우, 목원대 팀쓰리의 이예지 배우가 수상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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