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기전달식에서 김영주 전국대의원대회 의장으로부터 당기를 전달받은 뒤 신임 최고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이날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재임기간 동안 성사시키고 싶은 것을 말해달라는 언론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또 야당과의 협치 방안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미래통합당에 비상경제, 균형발전, 에너지, 저출산 등 4개 특위를 조속히 가동하자고 요청했는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찬성했다"며 "국회 균형발전특위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8·29 전대 과정에서 행정수도 완성 필요성을 줄곧 강조해 왔다. 구체적으로는 여야가 사실상 합의한 세종의사당을 우선 설치한 뒤 추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여야 합의로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트랙 전략을 내세워 왔다.
176석 슈퍼여당 사령탑으로서 첫 행보를 시작한 이 대표가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공식 거론하면서 이 사안이 정기국회에서 여야 논의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선 "지금 상황은 매우 위중하다. 위기라는 말로도 부족하다"며 "국민 여러분 선택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인 국난 극복에 집중하겠다"며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와 효과"라며 "내일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연말까지 넉 달이 국민과 저희에게 몹시 중요하다. 5가지 명령에서 결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된 직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14일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금 나왔다"며 "마치 야전병원에 머물다 전장에 나선 것 같다"고 그간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아프도록 잘 안다"며 "우리는 코로나 전쟁을 반드시 승리하고 민생과 경제도 빨리 회복시킬 것이다. 함께 견뎌내자"고 당부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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