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중산고(교장 이병근)는 31일 중산고 27회 졸업생이 기탁한 학교발전기금 700만 원으로 학생 14명에게 각각 5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장학금을 기탁한 졸업생은 2016년 중산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해 학업에 몰두하면서, 24의 어린 나이에도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쇼핑몰을 운영하는 젊은 CEO의 길을 걸으며, 어렵게 모은 3천만 원의 기금을 충주미덕학원(이사장 안건일)의 충주미덕중학교, 충주상업고등학교, 충주중산고등학교에 각각 1천만 원씩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장학금을 받은 충주중산고의 14명의 학생들은 선배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고, 교직원들은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하여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 졸업생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면 하는 부탁과 함께 "바르게 키워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어려운 형편에서도 열심히 꿈을 키워가는 후배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