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29일 태안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태풍 북상에 따른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
도에 따르면, 중층가두리 시범양식은 포항시가 처음 시도해 도와 태안군이 벤치마킹, 지난 2018년 서해안 최초로 내파수도 인근 1만5000㎡ 면적에 시도한 양식장이다.
도와 태안군은 중층 침설식 가두리(8×8×8m) 4개를 설치하고, 조피볼락을 입식했다. 2년간 도비 1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 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곳에는 양식된 우럭은 양식기간 중 약품사용이 전무한 '무항생제' 어류로 분류, 질병에 강하며 성장 속도도 약 30%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양 지사는 "무항생제는 전국 어느 양식장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다"며 "태안 앞바다에 청정 유기우럭으로 브랜드화 하면 고가에 연중 판매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태풍에 대비, 선박 및 양식장 등에 대한 상황을 점검해 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가도 어장과 선박 등을 사전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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