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계층 집 방문 수돗물 수질검사 전개 |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서비스'는 수질검사 모니터 요원이 기초생활수급자,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 시민의 집을 방문해 무료로 수질을 검사해주는 것이다.
노후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질(철·구리) 검출 여부와 잔류염소, 탁도, 수소이온농도(pH), 맛, 냄새 등 7개 항목을 검사한다.
현장 검사 후 모니터요원이 수질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상수도사업소 검사소에서 미생물(총대장균, 일반 세균 등) 등을 추가로 검사·분석해 원인을 안내해준다.
시 상수도사업소는 2014년부터 시민이 수돗물 수질 검사를 요청하면 수질검사요원이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수질을 검사해주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이 여의치 않은 어르신 등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취약 계층은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5일까지 526가구가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이용했는데, 그중 52.5%가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영통구 거주자이고, 상대적으로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 팔달구 가구의 비율은 10.6%에 그쳤다.
시 상수도사업소는 취약 계층 500여 가구를 선정해 지난 27일부터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서비스를 시작해 수질검사 요원 8명(2인 1조)이 다음달 25일까지 대상 가정을 방문해 수질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지난 7월 인천시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생한 후 많은 시민이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신청해 불안을 해소했지만, 정보 취약계층은 제도를 몰라 이용률이 낮았다"며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해 '수돗물 복지'에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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