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연대 "의사협회 집단휴진 계획 철회해야"

전국 19개 단체 공동성명 "휴진 반대"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24일 공동성명을 통해 대한의사협회의 무기한 휴진계획에 철회를 요구했다. (사진=연합)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 대구참여연대 등 전국 19개 단체가 24일 공동성명을 내고,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 철회를 요구했다.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성명에서, "의사협회는 의사 수가 부족하지 않으며, 향후 인구감소에 따라 의사 수가 충분하다고 주장하나 이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며 "시민들의 상식과 경험에 비춰 의대 정원은 더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재확산으로 시민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현장의 의료인이 절실한 와중에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추진에 반대하며 의협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의협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국민건강을 담보로 집단행동에 나선 것을 납득할 수 없으며, 즉각 집단적인 진료거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코로나 위기에 병원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 채 숨진 시민이 있음을 거론하며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 방안을 옹호했다.

참여자치연대는 "시민들의 건강권은 사는 곳이나 빈부와 상관없이 보장되어야 하고, 의협은 더 많은 의료인의 확충과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요구해야 한다"라며 "그것이 바로 의료인의 윤리이고, 시민이 바라는 의료인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