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는 24일부터 관내 초등학교 3곳에 '내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 이색 전시회를 펼친다.
구는 학생들에게 자원재활용의 중요성과 플라스틱이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계획하게 됐다.
2m 높이의 대형 커피잔 모형에 페트병이 가득 채워진 전시물은, 내가 버리는 많은 양의 플라스틱 중 일부를 내가 먹게 되고 결국은 스스로 건강을 해치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초래하는 다양한 환경오염 및 생태계 교란 사진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시돼 누구나 쉽게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플라스틱 아웃 문화가 확산 되길 바란다"며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미래의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원재활용이란 한 번 사용한 것을 자원으로 재생해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1980년 말 이후 폐기물의 최종처리장 부족, 지구환경의 황폐화가 커다란 문제로 부각되면서 재활용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재활용은 쓰레기 처리량의 감소, 자원절약, 에너지 절약 및 생활환경의 오염방지에도 큰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정부는 환경을 보전한다는 관점에서 생산, 유통, 소비의 각 단계마다 폐기물의 재생 및 배출억제, 감량화, 재생품의 이용을 추진하고 있다.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유리병, 헌 종이, 폐식용유, 우유팩 등으로 지방자치단체나 지역 주민이 분리수거하여 재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