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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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부여 출신, 대전 보문중고등학교 졸업한 우리 지역 인재가 글로벌 리더가 되어 금의환향
고향을 위한 수많은 공익활동
750만 재외동포 경제의 중심단체, 한국경제의 글로벌 파트너 활동, 미주 아시안 최대 보험중개사 솔로몬보험그릅 회장

  • 승인 2020-08-23 16:22
  • 수정 2021-05-05 01:14
  • 신문게재 2020-08-24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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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이 한국을 찾았다.

우리 지역 부여 출신으로 대전에서 보문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지역 인재가 세계 굴지의 글로벌 리더가 되어 돌아왔다.

하용화 회장(미국 솔로몬보험그룹 회장)은 세계 각국을 누비며 1분 1초도 쉴 틈 없이 촌음을 다투는 바쁜 일정 속에서 고국을 위한 여러 공무 차 잠시 한국에 들렀다. 이에 하용화 회장으로부터 한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와 세계한인무역협회에 대한 이야기, 미국에서 성공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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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세계한인무역협회에 대해 소개해주실까요?



▲월드옥타, 즉 세계한인무역협회는 1981년 4월 16개국에서 모인 102명의 재외동포 무역인들이 모국과의 수출입 거래 활성화와 모국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단체를 구성하고 매년 모국에서 총회를 개최하는데 합의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월드옥타는 창립 이래 모국 상품 구매단을 운영하면서 한국 상품을 직접 수입해 현지시장에 유통시켜 우리 상품의 해외진출을 지원해 왔습니다. 현재에도 해외지사화사업 글로벌 마케터, 수출바우처 등 해외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국의 상품을 해외에 알리는 등 중소기업 수출의 역군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함께 해 오고 있습니다. 월드옥타는 2018년, 14개국 53개 도시에 102명의 모국청년을 해외취업시킨데 이어서 2019년에는 35개국에 208명의 모국청년을 취업시키며 청년 일자리 해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월드옥타는 전 세계 68개국 141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고, 7600여 명의 정회원과 2만 1000여 명의 차세대 회원과 함께하는 재외동포의 중심 경제단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각국에 있는 회원과 국내 유관기관,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관심과 참여로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지금까지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2018년 제20대 회장에 당선된 저는 '함께하는', '힘 있는', '자랑스러운' 월드옥타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면서 취임했습니다. 임기 2년 차를 맞는 올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남은 기간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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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최근 대전 배재대와도 MOU 체결을 하셨는데요. 이에 대해 들려주실까요?

▲월드옥타는 지난해 모국 구직 청년 해외일자리 지원을 위한 '글로벌 취업지원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권역별로 해외취업 담당자와의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그 후에도 해외취업과 관련된 정보 제공을 지자체, 대학교 담당자들과 지속해서 진행해 왔습니다. 전국 권역별 해외취업 담당자와의 간담회 당시 대전에 있는 배재대학교가 가장 적극적으로 '글로벌 취업지원사업'에 참여하고 해당 사업 담당자의 의지가 컸습니다. 이에 지난해 8월 26일 배재대 스마트배재관에서 '해외 취업 열정이 스펙이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는데요. 이날 특강은 배재대를 비롯해 한밭대, 한남대, 중부대 등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충청권 대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가 학창시절 한 대학 교수님의 이야기가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처럼 청년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 이제는 인생 선배로서 30여 년 전 당시와 같은 위치에 있는 고향 후배 청년들에게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고 싶은 생각으로 특강을 준비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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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지역 영어권 해외취업반 구성 이후 지속적인 해외취업과 관련된 업무 협의가 진행되어서 배재대와 지난 4일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와 한인 차세대 육성사업을 활용한 글로벌 취·창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월드옥타는 2018년부터 국내 구직청년과 해외에 있는 월드옥타 소속 한인기업을 연결해 모국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중점사업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해 208명을 해외 취업시켰고, 올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약 150% 증가한 300명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한민국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확대하는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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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이번 고국 방문에서 한국에서의 일정은 어찌 되시는지요.

▲지난 7월 초 한국에 들어온 뒤 저는 재외동포 연구단체, 국회포럼, 세계한인경제포럼 창립총회와 한국에 체류 중인 회원 간 월드옥타 경제 네트워크 활성화 대회 등을 치르면서 침체돼 있는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성화 하는데 노력했습니다. 그 후 산업부와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언론사 등을 방문하면서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코로나 팬데믹에도 모국 대한민국과 상생하는 사업들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했습니다. 7월부터 8월까지 대전, 부여, 광주, 완도, 부산, 경주, 금산 등 지자체 관계자들과 만나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청년들의 해외진출 등을 논의하고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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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과 무역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해외를 무대로 활동하는 회원사들도 온라인과 비대면 사업 비중을 높이면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월드옥타가 기존에 오프라인을 주축으로 하던 패러다임을 온라인 채널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의 전환에 초점을 잡고 진행했습니다. 상임집행위원회 회의, 통상위원회 회의, 온라인플랫폼사업 설명회 등 모든 사업을 화상 토론회로 전환하고 국가의 장벽을 새로운 방법으로 넘어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됨에 따라 월드옥타 전 세계 68개국 141개 지회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온라인플랫폼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기존 오프라인 비즈니스에서 온-오프라인 기업의 전략적 제휴, 중소기업- 온라인플랫폼-회원사 간 협력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신성장 분야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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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월드옥타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사회적 책임 활동을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코로나19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과 무역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해외를 무대로 활동하는 회원사들도 온라인과 비대면 사업 비중을 높이면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월드옥타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범국가적인 긴급구호에 가장 먼저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실현한 기관입니다. 월드옥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지역에서의 확산이 심각할 때 중국지역 한인 경제인들이 안정적으로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 회원들의 참여로 마스크 10만 장을 긴급 지원했고, 지난 3월에는 대한민국 대구·경북 지역에 전 세계 40개 도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국 마스크 보내기 성금 모금'을 통해 마련한 마스크 20만 2000장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또 코로나 팬데믹 선포 이후 지난 4월7일 해외 31개국 56개 도시(중·남미, 유럽, CIS, 아프리카, 미주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보건용 마스크(KN95) 5만 여장을 전달하면서 전 세계에서 생활하는 한인 경제인과 유학생들의 안전에 앞장섰습니다.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한 재외동포 경제인들은 지금과 같이 어려운 때에 마땅히 우리 모국 대한민국과 같이 나누고 국민들을 돕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게 당연한 의무지요. 일본, 미국, 헝가리는 물론 멀리 보츠와나에서까지 지역사회 코로나19 대응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회원들의 미담이 지속적으로 들려오고 있습니다.

월드옥타는 IMF와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전 세계 한인 8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5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한인대표자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해 회원들이 한국에서 모국 상품을 구매하고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등 한국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서왔습니다. 이와 함께 매년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 때도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행사 개최지 소외계층에게 기부금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원도 고성 산불피해 때는 구호성금으로 3200만 원을 전달했고, 2016년 세월호 사고 때는 2억 원의 기금을 모아 세월호 유가족 위로금으로 지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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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재외동포들의 이중국적 문제 해결과 재외동포청 설립을 위해 힘쓰고 계신 걸로 압니다.

▲예. 그렇습니다. 한인 동포사회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관련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월드옥타와 지난 2002년부터 함께해온 국회 연구단체인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이 지난 7월 7일 21대 국회 시작과 함께 창립총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세계한인경제포럼 이원욱 대표의원은 21대 국회포럼의 중점 과제로 '재외동포청' 설립과 '이중국적' 문제 해결을 핵심 과제로 발표했습니다.

해외에 나가 있는 한인들을 위해 지원 체계의 동일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동포들이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문제를 비롯해 해외 한인 경제 네트워크를 국가적으로 활용해 상생하는 것은 무역으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에서는 필수적인 과제라고 봅니다.

아울러 이중국적 문제도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이중국적 문제가 해결되면 전 세계 750만 경제인들의 경제적 가치를 재고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중국적 문제로 인해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해 생기는 손실 또한 나라가 포용적 자세로 고민해야 됩니다. 게다가 세계화 시대에 이민자를 조국을 등진 자로 인식해 배척해서는 양쪽 모두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적극적인 활용과 인적 자산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복수국적 허용 확대는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1대 국회에선 여야 구분 없이 대한민국의 영토 확장과 더불어 이중국적 문제를 전향적으로 풀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여야 의원님들과 월드옥타 회원들이 앞장서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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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화 월드옥타 회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월드옥타는 지난 8월18일 온라인에서 대전시 중소기업 71개사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수출상담회를 개최하셨는데요. 이에 대해 들려주실까요?

▲월드옥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보를 위해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월드옥타는 지난 18일 대전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 대전광역시 주최 '2020 대전광역시 비대면(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287건 13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습니다. 월드옥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해외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대전시 중소기업을 위해 대전시와 대전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 전 세계 68개국 141개 지회의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대면(온라인) 수출상담회를 마련했습니다. 이날 상담회에는 전 세계 28개국 월드옥타 소속 회원사 100여 명의 바이어가 참여했고 상담회에 참가한 대전시 40개사 중소기업은 사전 매칭된 월드옥타 회원들과 1대1 온라인 수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수출상담회를 통해 상담 건수 총 287건, 상담금액 135만 불, 56만 불 상당의 계약추진, 업무협약 19건 등의 상담성과를 창출했습니다. 특히 월드옥타와 대전시는 월드옥타 온·오프라인 수출 플랫폼(Gbiz)을 통해 대전 기업들의 제품 설명과 안내를 전 세계 월드옥타 회원들이 상시로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각 국가별 관심 품목 등을 고려해 상담 매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하는 한편, 하루 만에 전 세계 회원들을 만날 수 있는 상담스케줄을 시스템적으로 조율해 상담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재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월드옥타에 대한 기대가 많기 때문에 모국 중소기업과 월드옥타 회원사 간 만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는 한편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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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님은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해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회장, 재외동포재단 해외자문위원을 지내셨고 월드옥타 뉴욕지회 이사장과 정관개정위원회 부위원장,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셨는데요. 이러한 활동들을 하시면서의 보람이 크시겠습니다.

▲한인 차세대 인재육성, 고향을 찾아가 기업을 지원하고 고향 청년의 해외진출을 돕는 홈커밍데이사업, 해외로 나가 있는 우리 문화 유산을 지키고 알아가는 문화유산회복운동 등 이 모든 것들은 제가 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어려운 시기에 열심히 앞을 향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후배들과 더 나은 세계, 더 강한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데 제 경험과 열정이 디딤돌이 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역량과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하면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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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미국에서 보험업으로 크게 성공하셨는데요. 회장님의 성공 스토리가 듣고 싶습니다.

▲충남 부여군 세도면 출신인 저는 대전에서 보문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기대에서 관광경영학을 공부한 뒤 ROTC 복무 후 제약회사에 다니다가 안병욱 교수님으로부터 '젊은이는 영어와 컴퓨터, 자동차 운전이 필수'라는 말씀을 듣고 1986년 서른 한 살 나이에 미국으로 영어공부를 하러 떠났습니다. 미국 롱아일랜드대학교 대학원 MBA 과정을 마친 후 70여 군데에 원서를 냈는데 모두 떨어졌지요. 결국 마지막에 보험사에 들어가 영업사원으로 일하다 3년만인 1992년 솔로몬보험을 창업했습니다. 저는 이때 현지 사회에 기반이 약한 이민자들의 불안을 덜어줄 동포 보험사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1998년 일반 개인뿐 아니라 대형 보험사들을 상대로 보험상품을 거래하는 보험 도매업에 진출했고, 이때부터 사세가 크게 확장됐습니다. 솔로몬보험그룹은 28년째 승승장구하면서 연 매출 1억1000만 달러 이상을 올리고 있지요.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면서부터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뉴욕지구보험재정협회장, 직능단체협의회장, 플러싱한인회 부회장,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2009년엔 압도적인 지지로 뉴욕한인회장에 당선됐는데요. 1만5000명이 넘는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해서 뉴욕타임스도 주목했던 선거였습니다.

저는 공식행사에서 가수 조영남의 '내 고향은 충청도'를 즐겨 부를 정도로 고향 사랑이 남다르다는 소리를 듣는데요. 제 고향 중소기업과 지방자치 단체들에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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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2년 전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제20대 월드옥타 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요. 어떤 각오를 다지고 활동해오셨는지요.

▲39년의 역사를 지닌 월드옥타는 새로운 비전을 통해 750만 재외동포 경제의 중심단체이자 한국 경제의 글로벌파트너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중 강조한 '함께하는 옥타, 힘있는 옥타, 자랑스런 옥타' 비전을 내세워 월드옥타를 알리고, 구체적인 사업 목표를 공유했습니다. 우선 '함께하는 옥타'를 위해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중심 경제단체로 자리매김하도록 회원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각 대륙의 임원을 중심으로 친목을 강화해오고 있습니다. 또 재외동포 1.5~4세대에게 한민족의 정체성과 무역 실무를 가르치는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을 보완하고 시니어들과 차세대가 교류하는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등 한민족 경제 공동체 구축에 앞장서왔습니다.

해외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힘 있는 옥타를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청년들에게 실질적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도록 대학 내 '옥타 프로그램'을 개설했습니다. 월드옥타 회원사를 통해 300명 가량을 해외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고향을 방문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홈 커밍데이'와 남북관계 변화에 따른 대북 비즈니스 선점 등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도 하고 있지요.

'자랑스러운 재외동포 중심 경제단체 옥타'로 평가받기 위해 협회 창립 40주년을 맞는 2021년에는 '월드옥타 40년사' 발간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세계 한인 경제인들과 모국 간 동반성장 활동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회관 건설 프로젝트도 준비 중입니다. 지금까지 월드옥타가 해온 일들을 업그레이드해서 널리 알리고 국내와 해외 동포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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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은 에스더 하 재단 이사장을 맡고 계신데요. 이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실까요?

▲스물 한 살, 대학 2학년 때 우울증으로 세상을 등진 큰 딸 에스더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2014년 딸의 이름을 따서 정신건강 비영리단체인 '에스더 하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에스더 하 재단에서는 자살이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 문제에 대해 상담과 소통, 치유 등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단 운영비가 연간 20만 달러 정도 소요되는데 제가 절반쯤 냅니다. 딸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는데 기독교 신앙의 힘이 컸죠. 부의금을 재단의 시드 머니로 삼았습니다. 재단을 잘 운영해 한 명의 목숨이라도 건지는 것이 가슴에 묻은 딸을 기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아픔과 치유 스토리는 미국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에 '딸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으로 심층적으로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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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한국 청년들의 실업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청년들이 국내에서 취업이 어려우니 외국에 눈을 돌리는데, 해외는 도피처가 아니라 '전쟁터'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전쟁터에 나간다는 마음의 각오를 다져야 하지요. 한국 청년들은 자격증도 많고 토익 점수도 매우 높고, 소위 말하는 스펙은 무척 좋습니다. 그러나 인재를 뽑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것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도전적이고 진취적이거나 아주 특이한 분야를 전공한 사람을 찾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취직을 하겠다고 하면 환상을 깨야 합니다. 미국만 해도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전쟁터입니다. 우리 청년들은 선진국만 찾습니다만 이런 나라는 야심만만한 전 세계 젊은이들이 다 모여드는 나라입니다. 경쟁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죠. 한국의 부모가 자녀를 연약하게 키운 책임이 큽니다. 베트남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합니다. 몇 년 열심히 투자하면 저보다 몇 배나 더 큰 부를 일굴 수 있을 겁니다. 베트남 등 동남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우리 청년들이 한국보다 잘 사는 나라, 좋은 기업, 많은 연봉을 주는 곳만 찾으니 이런 나라에 갈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한류 열풍에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한국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호텔리어, 헤어·의상 디자이너 등등에 대한 수요가 매우 많습니다. 행운이라는 것은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만났을 때 생기는 것이지 하늘에서 곶감 떨어지듯 하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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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협회장에 당선될 당시의 하용화 회장
-회장님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비롯해 다양한 상을 받으셨는데요. 소개해주실까요?

▲봉사활동은 제 삶의 기쁨입니다. 미국 생활을 하면서 해온 25년의 봉사 경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5년 전 뉴욕총영사관에서 열린 유공 동포 포상과 동포문학상 전수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저는 그때 당시 한인무역협회 상임이사였는데 1993년 플러싱한인회 부회장을 지내면서 커뮤니티 봉사 활동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해 동포 사회와 함께했던 지난 세월이 머리 속에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앞으로도 한인사회에서 할 일이 많습니다. 저는 그동안 재외동포재단 해외자문위원직을 수행하면서 재외동포의 실상을 한국 유수 기관에 알리는 데 주력했고,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회장 재직 시 한인 청소년 육성과 정체성 찾기 등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습니다. 2002년에는 아시안아메리칸기업개발센터(AABDC) '올해의 우수 아시안 기업인 5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지요. 봉사 활동을 하면서 남에게 주는 것보다 봉사 활동에서 찾는 삶의 기쁨과 보람이 훨씬 큽니다. 앞으로도 동포사회에서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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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에 앞서 저는 미국 소수민족연대협의회(NECO, National Ethnic Coalition of Organizations)가 수여하는 '2013년 엘리스 아일랜드상' 수상자였는데요. 1986년 제정된 엘리스 아일랜드상은 미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이민자와 지도자들에게 주는, 미국의회에 정식적으로 등록된 권위 있는 상입니다. 지미 카터, 로날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등도 이 상을 받았습니다. 매우 영예로운 수상이었죠.

제31대 뉴욕한인회장을 역임한 저는 재외동포재단 해외자문위원,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상임이사,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회장을 비롯해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장,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의장, ROTC 대뉴욕문무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한인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25년간 한인사회와 아시아 이민자들의 미국사회 정착과 커뮤니티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는데요. 시상식은 미국 이민의 관문인 맨해튼 소재 엘리스 아일랜드 박물관에서 축하행사와 함께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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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저는 뉴욕한인회 50년사를 편찬하는 등의 공로로 재외동포신문인 '월드코리안'이 선정하는 '2010 월드코리안 대상' 문화부문 수상자로도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상복이 많았지요. 저는 한인 2세대들의 멘토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차세대 한국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돕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K-Move' 멘토로 활동하면서 젊은이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회장으로 일하면서 한인 2세대들의 뿌리 교육과 더불어 미 주류사회의 성공적인 진출을 돕고 멘토링 시스템 구축은 물론 차세대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통한 리더십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 공익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지난달 25일엔 뉴욕의 그레이터플러싱 상공회의소로부터 '동네 영웅'(Neighborhood Hero) 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유학생 신분으로 시작해 솔로몬보험을 설립하기까지 한인사회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가족과 지인, 동포사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이지만, 이제 여기서 찾는 삶의 기쁨과 보람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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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부여군에서 박정현 군수와 MOU를 체결한 하용화 회장
사람은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고난과 역경과 아픔과 어려움을 겪습니다. 저의 경우는 이 아픔과 어려움을 커뮤니티 봉사활동으로 이겨냈습니다. 자칫하면 이웃과 삭막한 관계로 살기 쉬운데 좀 더 남을 배려하는 여유와 커뮤니티를 생각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거기서 보람과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 커뮤니티를 위해 발로 뛰던 제 열정과 쌓아온 경륜을 전 세계에 포진한 무역인의 위상을 높이는데 쏟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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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으로부터 만찬 초대를 받은 하용화 회장. 사진 왼쪽 워렌 버핏, 오른쪽 하용화 회장
-회장님은 워렌 버핏으로부터 만찬에 초대받으셔서 화제가 되기도 하셨는데 소개해주실까요?

▲2015년 6월12일 월가의 전설적 원로 투자가인 워렌 버핏(90)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초대한 만찬에 참석해 환담하게 됐는데요. 미주 아시안 최대 보험중개회사인 솔로몬보험 대표인 저를 워렌 버핏이 초대한 겁니다. 주말 2박 3일 일정으로 워런 버핏의 고향 오마하에서 워런 버핏과 같은 테이블에서 만찬을 하고, 질의 응답까지 하는 행운을 얻게 됐죠.

제가 1992년 설립한 솔로몬보험이 연간 1억 달러 이상 수신고를 기록하고, 미국 내 '100대 중개사' 진입을 목표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워렌 버핏이 저를 만찬에 초대한 겁니다. 저희 회사가 성장해 미국 재계가 주목하게 되자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저에게 5만 달러(약 5600만 원)를 주면서 만찬에 초청했습니다. 버핏은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를 하지 않은 보험회사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손꼽히는 중개사 최고경영자(CEO)이자 뉴욕한인회장이었던 저를 초대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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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과 한 테이블에서 저녁 만찬을 즐기고 있는 하용화 회장과 부인. 사진 맨 왼쪽이 워렌 버핏.
버핏 회장과 한 테이블에 앉았는데, 금언이 되는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버핏 회장은 자신의 버킷리스트 첫 번째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꼽았습니다. 기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음미해볼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언이 필요할 때 누구를 찾느냐'고 질문하니 그는 '당신보다 나은 점이 있는 사람과 어울리고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들려줬습니다. 자신은 사람을 만나는 것, 특히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첫 번째 버킷리스트이고, 거래가 크면 클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며 직접 투자하는 것을 권했습니다. 취직하면 처음엔 다른 사람을 위해 돈 벌어주고, 다음엔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돈을 벌어주고, 마지막엔 돈이 돈을 벌어들인다고 말해주셨죠.

'기부 왕'인 버핏 회장은 돈을 쓰는 철학에 대해서도 전해주셨습니다. 버핏 회장은 '돈을 버는 건 자신 있지만 돈을 잘 쓰는 것은 어렵다'며 돈을 잘 쓰는 사람에게 자신의 재산을 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가 말하는 돈을 잘 쓰는 것은 경로당이나 고아원 같은 어려운 이웃 시설에 거액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쓰면서도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결과로 버핏 회장은 5개의 비영리 재단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버핏을 만나면서 만찬 비용을 낸 것이 아니라 인센티브로 5만달러를 받은 외에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뿐만 아니라 버핏이 소유한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백화점 상품권도 받았습니다. 매일 신문 6~7개를 읽는 버핏 회장은 유머 감각도 매우 뛰어났습니다. 본받을 점이 정말 많은 분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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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미국에서 사업 성공 비결을 알려주실까요?

▲저도 미국에 와서 처음엔 한 7년 동안 가방 들고 한인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제가 초창기 미국 생활을 할 때는 보험 가입하라고 명함을 건네면 그 자리에서 제 명함을 쓰레기통에 넣는 사람도 봤습니다. 곰팡이 핀 반지하에서 살기도 했고 고생을 정말 많이 했죠. 그렇지만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보험을 팔면서 사람을 많이 알게 되고, 바닥을 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서 한국인의 한계는 분명하죠. 그래서 유대인, 팔레스타인인, 이탈리아인, 중국인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세계 각국의 사람을 다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 1992년 솔로몬보험 회사를 설립했죠. 제 회사는 직원이 70여 명 정도지만 연간 수신액이 지난해 기준 1억 달러(한화 1126억원 상당)를 넘었습니다. 직원당 약 1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셈인데요. 미국에 보험 중개사가 수 십 만개가 있지만 저는 저희 회사를 '100대 중개사'에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회사 직원의 절반 이상이 비(非)한국인인데요. 수신고를 올리는 이들의 95%가 미국인입니다. 지난해 5월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뉴욕 메츠 홈구장인 플러싱에서 갖기도 했습니다.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올라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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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차 세계한인무역협회 대회에서 회장에 당선된 하용화 회장이 전임 회장으로부터 협회기를 전달받아 힘차게 휘두르고 있다.
-월드옥타 회장으로 취임하실 때 국회에서 비전선포식도 가지신 줄 압니다. 20대 회장 재임 기간 동안 꼭 하실 일들을 소개해주실까요?

▲세계한인무역협회는 2018년 11월 15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신임 회장인 저의 취임식을 겸한 월드옥타 '뉴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는데요. 20대 집행부가 '함께하는 옥타, 힘있는 옥타, 자랑스런 옥타'라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비전과 계획을 대외적으로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20대 월드옥타가 제시한 세부 과제는 ▲월드옥타 회원 간의 교류 및 사업 활성화 ▲지회장과 상임이사를 위한 프로그램 개설 및 운영 ▲차세대 경제인 육성사업 ▲수출 지원사업의 지속 및 성장 발전 ▲국내 대학에 월드옥타 프로그램 개설 ▲월드옥타를 통한 300명 청년 해외취업 ▲남북 관계 변화에 따른 대북 비즈니스 선점 ▲월드옥타 홈커밍 데이 ▲문화유산회복 운동 전개 ▲월드옥타 40년사 발간 준비 프로젝트 시작 ▲월드옥타 회관 건립 준비 등 12개입니다. 내년까지 제 임기 동안 모든 목표들을 다 실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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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는 산업통상자원부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산자부는 올해 20개 월드옥타(World-OKTA) 회원사를, 2021년까지 100개 회원사를 전문무역상사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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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실까요?

▲월드옥타 회원들의 연고지 기업교류, 학교 지원과 봉사 등의 홈커밍 활동과, 전 세계에 흩어진 우리 문화유산을 되찾는 회복운동, 옥타 40년사 발간 준비와 월드옥타 회관 건설 등을 통해 자랑스런 옥타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저는 월드옥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체 회관이 없는 옥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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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국내에 빌딩을 하나 짓고 싶습니다. 이미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습니다. 그리고 회장 취임 이후 세계 곳곳의 한인사회에 월드옥타가 재외동포 중심단체라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월드옥타는 73개국 144개 지회에 7600여 명의 CEO와 2만1000명의 차세대 회원을 둔 거대한 조직인 만큼 제가 회장으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 OKTA 앱, SNS, 유튜브 등을 통해 월드옥타가 하는 일을 제대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월드옥타가 해온 일들을 업그레이드해서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들은 물론 한국 국민들도 저희가 하는 일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하고 싶습니다. 국내 대학 옥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정부와 대학과 월드옥타가 협력해서 청년해외취업을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단순 성적우수자보다 근성 있고 의욕 있는 취업 희망자들을 발굴해서 차세대 동포경제인으로 뿌리내리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남북관계 발전이 더욱 진행되면 월드옥타가 대북 진출의 동반자로서 북한상품 수출과 수입에 디딤돌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담,정리 한성일 국장 겸 편집위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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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화 회장은 누구?

▲1956년 부여군 세도면 출생. 대전 보문중고, 경기대, 미국 롱아일랜드대학교 대학원 MBA 졸업. 현 솔로몬보험그룹 회장. 에스더하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하용화 회장은 플러싱한인회 부회장,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회장, 뉴욕한인회장 등을 역임했다. 월드옥타에서는 뉴욕지회 경제인협회 이사장, 미동부 상임집행위원으로 일했다. 올해 설립 28주년을 맞은 솔로몬보험그룹은 수주 총액만 1억1000만 달러에 달하는 미주한인 최대 보험회사다. 1992년 솔로몬보험에서 출발해 솔로몬 실버케어, E-베니핏 솔루션(E-Benefit solution Inc), 인터내셔널 언더라이팅 에이전시(International Underwriting Agency) 등 4개 회사로 확장했다. 국민훈장 동백장, 엘리스 아일랜드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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