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의장실에서 정례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에 균형발전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상태로, 이를 야당이 합의하면 국회 세종시 이전을 비롯한 행정수도 추진 과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정기국회 의사일정과 윤리특별위원회 외 4개 특위 구성 등 원내 현안에 합의했다.
4개 특위의 구체적인 명칭과 구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균형발전특위와 에너지특위, 저출산대책특위, 코로나19 극복경제 특위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중 균형발전특위는 행정수도 완성과 직결된다.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을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다루기 때문이다. 앞서 민주당은 여야 간 합의를 강조하며, 균형발전특위 구성을 야당에 촉구한 바 있다.
현재 행정수도 이전 방법으론 국민투표와 개헌, 특별법 제정 등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는 중이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윤리특위 외에 4개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4개 특위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하고, 발족할지에 대해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추가 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합의로 정기국회는 다음달 1일 열린다. 정기국회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국정감사로 순으로 이어지며, 구체적인 날짜는 원내수석부대표가 협의할 예정이다.
윤리특위는 민주당 5명, 통합당 5명, 교섭단체가 추천하는 비교섭단체 의원 각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최다선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코로나19 대응팀'도 구성하기로 했다.
대응팀은 코로나19 관련 사항을 매일 점검하고. 국회 차원의 코로나 방역 대책과 사후조치를 주도하게 된다.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설치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다음달 중 민생과 주요 민생과 관련된 민주요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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