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에 따르면 올해는 장마가 계속되면서 벌 생육 환경이 좋아져 벌집 제거 신고가 지난 해보다 빨라졌다. 기온이 상승해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만큼 벌 쏘임 사고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제초작업 등 야외활동 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확인하고 자극이 강한 화장품과 향수 등을 피해야 한다. 특히 말벌은 검고 어두운색을 천적으로 여겨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흰색 등 무채색계열의 옷을 착용해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주위에 벌이 있을 땐 쫓으려 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하며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 벌집을 발견하면 건드리지 말고 즉시 119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여름부터는 소방청에서 기온과 벌의 상태, 119 출동 건수에 따라 ‘주의보’와 ‘경보’ 2단계로 분류해 ‘벌 쏘임 사고 주의 예보제’를 운영중이며, 지난 13일 오전 9시부터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전국에 발령 중이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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