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행정수도 이전 등 충청권 현안 '약속'하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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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행정수도 이전 등 충청권 현안 '약속'하며 '호소'

이낙연, 김부겸 후보 등 행정수도 이전 확실 추진 피력
박주민, 당원 권리 강화, 새 당대표 소통 강화 강조키도

  • 승인 2020-08-17 11:05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세명만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행정수도 이전 등 충청권 주요 현안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낙연(서울 종로)·김부겸·박주민(서울 은평갑) 후보는 16일 서울 중앙당에서 열린 충청권 온택트 합동연설회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이낙연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병행해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며 "대덕연구단지 과학기술연구 강화와 충북 오송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충남 내포신도시 조성, 가로림만 국가해양조성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청인들은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목숨 걸고 싸우셨다"며 "우관순·김좌진·한용운 등 충청인의 충절에 경의를 표하고, 현재 충청권은 균형발전을 위한 교량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그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부겸 후보도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후보는 "노무현의 꿈은 국가균형발전이었고, 그 꿈의 중심지는 충청권"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행정수도를 강력하게 밀어붙였지만, 경국대전까지 동원한 헌재의 의해 좌절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되면 특별법을 통과시켜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확실히 마무리 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청 주요 현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 충청권 내부순환열차 완성, 대전 과학특구 중심의 중부권 실리콘밸리 조성,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호남·충청·강원 연결 강호축 발전 특별법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지방에 연 8조 이상 내려갈 수 있도록 재정분권의 기초를 놓았다"며 "당 대표가 되면 인사와 예산, 정책으로 확실히 충청권을 도와 드리겠다"고 했다.

박주민 후보 대전의 수도권 인구 유출을 지적했다. 그는 "충청권 유일의 광역시인 대전은 직업을 이유로 연평균 2500명이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며 "수도권은 과밀화, 지방은 공동화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이 주인이자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당원의 권리를 강화하고, 새로운 당 대표가 더 열심히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행정수도 완성 등 충청권 주요 현안에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행정수도 완성 등 충청권 현안에 대한 지원사격을 강조했다. 김종민(논산금산계룡) 후보는 "노무현 정부 이후 멈춰서 있는 국가균형발전의 물줄기를 다시 살려야 한다. 행정수도 완성은 새로운 시작의 신호탄으로, 충청권 좋자고 하는 일이 아니다. 전국 모두를 위한 길"이라며 "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분권과 균형발전의 물줄기를 확실하게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신동근(인천서을) 후보도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여야 합의로 특별법을 제정하고, 필요하다면 국민투표 개헌까지 추진하겠다"며 "충청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충남과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병도(익산을)후보는 "행정수도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전략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특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 흔들리지 말고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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