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4.8구역 조감도. |
시공사로 선정한 두 건설사 모두 '시공능력평가' 10위 권 내의 건설사로, 브랜드 파워는 물론 시공 능력까지 두루 갖춘 건설사들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전역세권 개발, 주변 정비사업 순항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미래 가치에 대한 주민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대동 4·8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석경남)은 지난달 18일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HDC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현대사업단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시 코로나19 사태로 대의원회와 총회를 연기하는 등 사업 지연이 발생했고, 특히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대책위원회가 대전지방법원에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도 컸었다. 하지만 조합의 철저한 방역 대책 준비와 가처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시공사 선정이 이뤄졌다.
이날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현대사업단은 특화 설계와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사업조건을 제시해 조합원들의 표심을 끌어냈다.
현대사업단이 제시한 사업조건을 살펴보면 착공기준일(2023년 12월)과 실착공 후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 없음, 지질여건,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 등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 없음 등의 확정 공사비 등이다.
또 현대의 신용 보강을 통한 저금리 사업비 대출, 정비기반시설 공사비 현대 부담 등 우수한 사업조건, 두 개로 나누어진 단지를 브릿지로 연결하는 효율적인 동선 계획, 세라믹 판넬, 커튼월룩 등이 적용된 입면 디자인 등 다양한 특화계획도 선보였다.
다양한 조합원 특별제공품목도 제시했다.
발코니 확장과 샤시, 콤비형 냉동/냉장고,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드럼세탁기, 광파오븐렌지, 의료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3구 하이브리드 쿡탑, 65인치 LED TV, 전동빨래건조대, 침실 붙박이장, 천정형 시스템에어컨 3곳, 주방 액정 TV, 거실 아트월, 거실 터치스크린 월패드 등이다.
주관사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의 높은 브랜드 가치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의 명품 주거공간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 4·8구역은 입지로 주목받는 구역이다. 대전 지하철 1호선 대동역과 가깝고 대전역과 대전 IC 접근도 쉬운 편이며 광역교통망과 트램, 버스노선 등도 갖춰 교통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또 대동초, 자양초, 충남중, 우송중·고, 한밭여중, 대전여고, 우송대 등의 학군도 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교육·교통·편의시설 등을 두루 갖춘 데다,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고 여기에 대형 건설사 브랜드 가치가 더해져 명품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경남 조합장은 "781명의 조합원과의 소통을 중시하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사업 추진을 통해 조합원 사이의 이견을 최대한 좁히고, 이를 통해 갈등 없이 '바르고, 빠르고, 가치 있게' 재개발사업을 성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 4·8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시 동구 대동 405의 7 일원 13만7794㎡에, 용적률 229.72%를 적용해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 동 규모의 아파트 235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면적별로는 38㎡ 143가구, 59㎡ 605가구, 75㎡ 476가구, 84㎡ 850가구, 97㎡ 217가구, 115㎡ 57가구, 144㎡ 9가구 등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