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하천으로 승격된 대전천의 미래 비전 발굴과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논의가 펼쳐졌다.
지방하천은 지자체가 관리하지만 국가하천은 정부의 예산이 투입됨에 따라 체계적 관리로 이용자인 시민들의 삶의 질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연구원 2층 대회의실에서 ‘대전천의 미래 비전 및 관리방향’ 모색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부터 대전천의 국가하천 승격으로 보다 체계적인 수계관리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대전천이 대전 시민에게 도심 내 쾌적한 수변공간으로 다가가고, 생태환경적 측면에서 효율적 관리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번 전문가 세미나에서는 대전천 미래비전 및 관리방향이라는 주제로 대전세종연구원 임병호 선임연구위원이 '대전시 3대 하천 관리방향'을, 대전시 생태하천과 이원천 팀장이 '대전 3대하천 르네상스 및 도시재생 그린뉴딜 사업'을 발표했다.
세미나의 좌장인 유병로 한밭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와 최재용 충남대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 도명식 한밭대 도시공학과 교수, 최충식 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 소장,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정경석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최영준 대전시 생태하천과장이 참석해 생태환경, 도시 계획 및 공간, 교통 등 분야별 열띤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에서 최재용 교수(충남대)는 '하천 관리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도명식 교수(한밭대)는 '트램 2호선과 하천이 연계되는 지점에 접근성을 강화를 위한 공간계획의 필요성'을, 최충식 소장(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은 '하천이 갖는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수질 및 수량관리 중심의 하천 관리방향'을, 이경호 사무처장은 '하천 본래 기능을 살릴 수 있는 계획의 필요성과 하천의 안전관리'를, 최영준 과장(대전시 생태하천과)은 '대전 하천을 관리·조성하기 위해 전문가, 시민,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으로 대전 하천의 합리적 관리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박재묵 대전세종연구원장은 "대전의 3대 하천(갑천, 유등천, 대전천)은 서로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도심을 흐르고 있어'천혜의 공간 자원'이라 할 수 있다”면서 “3대 하천 중 대전천에 대한 관리가 무엇보다 절실하며 하천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대전 시민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제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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