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 31일 이시종 지사와 장홍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과장,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 오창TP산업단지(후기리 18-5) 기공식을 개최했다.
오창TP산업단지는 지난 5월 8일 과기부 전국 공모에서 유치에 성공한 방사광가속기 대상 부지로 당시 부지선정위원회에서 탁월한 입지와 단단한 암반 등에 높은 점수를 받고, 특히 신속한 구축이 가능하다고 평가돼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일조한 부지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지난 6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되고 7월부터 본 예타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추진 중에 있는 만큼, 이날 기공식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예타 통과에 힘을 보탤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충북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전국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의 높은 접근성과 대전, 세종, 진천 등 인근 정부출연연구소와 연계한 다양한 협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대형 연구장비의 활용성을 높이고 국가 주력산업의 획기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방사광가속기 유치와 함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 지원을 위해 ▲방사광가속기지원팀 전담조직 신설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방사광가속기 관련 산·학·연 집적화 기반 마련 ▲부지 적기 조성 및 제공 ▲방사광가속기 홍보 활동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후속대책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과기부의 예타 통과와 동시에 신속한 사업 착공이 가능하도록 지원 가능한 부분을 사전에 면밀히 분석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이 지사는 기공식에서 "오창 테크노폴리스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약속의 땅이고 이 땅에 들어서는 방사광가속기는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 산업의 심장"이라며 "충북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청주는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도약,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창TP산단은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방사광가속기 부지는 우선 조성해 2021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청주=오상우 기자 osw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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