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관측사상 최초 시간당 100㎜ 폭우 쏟아졌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관측사상 최초 시간당 100㎜ 폭우 쏟아졌다

  • 승인 2020-07-30 16:40
  • 수정 2020-08-11 10:37
  • 신문게재 2020-07-31 3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20200730-대전 폭우 피해9
대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30일 대전 서구 정림동의 한 아파트가 침수된 가운데 주민들이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아파트를 빠져나오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관측 사상 최초로 대전에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관서 6개 지점 기준으로 시간당 100㎜ 이상 폭우가 쏟아진 건 부여에서 1987년 7월 22일 100㎜와 1999년 9월 10일 116㎜이다.

지난 29일 밤부터 30일 5시 18분까지 내린 비의 양은 대전(문화)지점에서 관측 기준 시간당 102.5㎜였다. 대전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1995년 이후 처음 시간당 100㎜ 이상의 강우를 보인 것이다.


기록적 폭우가 발생한 이유로는 정체전선이 길게 형성돼 충청권에 오래 머물렀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불안정한 대기로 대류운이 만들어지고, 대류운 특성상 짧게는 한 두 시간 동안 비구름에서 비를 쏟아내는 모습에 폭우 모습이 보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선 호우특보가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준으로 해제됐지만, 계속된 비 예보에 비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대전기상청 예보관은 "최근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려 지반 등이 매우 약해진 상태"라며 "앞으로도 불안정한 대기상태로 쏟아지는 폭우를 보일 수 있어 저지대 침수피해와 축대붕괴 등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대전(문화)가 102.5㎜, 금산이 70.3㎜, 계룡이 52.5㎜, 천안이 52㎜, 세종(전의) 52㎜, 논산 47.5㎜를 기록했다.

향후 장마철 전망에 대해선 정체전선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8월 1일부터 3일까지 다시 강한 장맛비가 내리겠다.

정체전선이 북상하는 4일과 5일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이후 다시 남하하는 정체전선에 의해 비가 내릴 전망이다.

충청권과 중부지방은 8월 10일 이후 장마철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게 대전기상청의 설명이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4.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5.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