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의위원회로부터 '2022 세계지방정부(UCLG) 대전 세계총회'에 대한 국제행사 승격 최종 승인을 받았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UCLG 총회 개최지 선정 이후 국제행사 승격을 위한 변경계획서 및 타당성 조사 신청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변경 계획서에는 스마트시티 특별세션 및 전시, 남북도시회원 간 특별세션, 사업비 증액(45억→70억원) 등 행사 규모 확대 내용이 담겼다. 행안부는 검토를 통해 UCLG 총회의 국제행사 개최가 적격하다는 결론을 올해 초 도출했다.
UCLG 총회의 국제행사 승인으로 정부의 전폭적인 예산지원은 물론 93 엑스포 이후 29년 만에 대형 국제행사 개최로 대전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우선 총 사업비의 30% 내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시는 국비 20억원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시는 앞서 올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UCLG 추진기획단'을 새롭게 꾸렸다. 이를 통해 UCLG 총회 관련 협약과 계약 체결 등을 전담해 총회 개최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올해까지 조직위원회 설립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부터 조직위원회를 설립하고 행사 세부추진계획 수립 등을 세우고, 2022년에는 행사 홍보 및 참가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국제대회 승인으로 인해 UCLG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약 5000여 명의 방문자와 38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76억원의 소득 유발효과 등의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나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국제행사를 지방에서도 개최함으로써 지역 컨벤션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UCLG(세계지방정부연합)는 전세계 지방자치단체의 공동 번영을 위해 지난 2004년 출범했다. 현재 140개국 1000여 개 지방정부 및 112개 지방정부연합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UN(국제연합)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세계 최대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다.
UCLG 세계총회는 3년마다 개최되며 2022년에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예정) 5일간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평화구축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지방민주주의 및 분권화를 주제로 진행되며 특히 UCLG 북한 회원인 조선도시연맹을 초청, 남북 평화에 관한 '남북 평화·협력을 위한 대전 남북공동 선언문(가칭)'을 공표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022 대전 UCLG세계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대전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도시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 진정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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