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전지역 대부분의 공공시설과 전시관이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비가 오는 가운데 문을 닫은 대전시립미술관이 스산한 분위기다. |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지역민들의 이야기 '힘내라 대전'을 기획코너로 마련해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코로나 극복 프로젝트 힘내라 대전] 글 싣는 순서
2.코로나 시대,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대전의 작가들(영상포함)
3.관객을 찾아가는 코로나 치유 음악회 '발코니 콘서트'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힘내라 대전]4.다시 열린 축구장 '집관' 보다 '직관'
6.혈액 수급 비상! 코로나 시대 대전·세종·충남 혈액원의 고군분투
7.리그 꼴찌 한화이글스 무관중 시대의 코로나 응원단
8.코로나 극복의 작은 기적! 골목상권 살리는 지역화폐(대덕e로움 카드)
9.코로나 최전선 보건소 사람들의 하루
10.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전통시장 사람들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을 이뤘던 지난 3월 대한민국의 작가들은 그야말로 '잔인한 봄'을 맞이했다. 나들이 인파가 늘어나는 봄에 맞춰 야심 차게 전시회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전국 공공시설 대부분이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다. 대전 문화예술의 메카로 알려진 대전시립미술관과 이응노 미술관도 코로나 확산 시기였던 2월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대전에서 가장 큰 미술 행사인 '대전광역시 미술대전'은 대전시립미술관의 휴장으로 예정된 날짜에 치러지지 못했으며 상반기에 예정됐던 기획전시회와 개인전도 대부분 취소되거나 온라인 전시회로 대체됐다.
코로나19로 대전시립미술관의 전시 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기획전시실에 전시된 조형물이 관람객 한 명 없이 전시되어 있다. |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으로 6월말로 전시된 대전시립미술관의 기획전시가 연기되었다. 휴관을 알리는 공문이 미술관 정문에 붙어있다. |
이날 전시 예정이었던 작품들은 대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이었다. 설치미술가 박정선 작가는 "관객들에게 나의 작품을 보여준다는 것은 관객들과 작품을 나눈다는 큰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아쉬움이 매우 크다"며 "비대면-비접촉의 현장성을 고려하면서도 관객과 대준이 서로 소통하고 나눌 방법들을 고민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함께 전시회를 준비했던 윤경림 작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관람객이 오지 않는 새로운 패턴의 관람 문화를 모색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며 "제 작품은 관객들과 가까운 자리에서 소통해야 하는데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거리두기, 사전예약제를 알리는 대전시립미술관 로비 정문 안내판 |
대전시립미술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대전시립미술관 유튜브 화면 캡처) |
한편 대전시립미술관은 28일부터 제한적 운영에 들어갔으며 미술관에서 하는 모든 전시와 관람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이 기사는 구글 저널리즘 긴급구제 펀드(Journalism Emergency Relief Fund, JERF)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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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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