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상생발전을 위한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가 27일 행정수도와 균형발전 추진을 위한 민관정 공동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와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NGO들이 한데 모여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상생발전을 위한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이하 충청권공대위)는 청와대와 국회, 정부를 세종으로 옮겨 행정수도를 완성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가 이를 국가정책으로 채택해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존 국회나 정치권에한 호소를 넘어 청와대를 향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충청권 공대위는 충청권 민·관·정 공동추진 기구를 새롭게 구성해 지역과 정파적 갈등을 봉합하고 균형발전과 행정수도를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충청권공대위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행정수도와 지방분권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청권공대위는 신행정수도특별법 제정운동을 시작으로 20여 년 활동한 충청권의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상설연대기구로 정치권에 대한 충청권의 민심을 대변해왔다. 이날 충청권공대위는 과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와 세종시 원안사수에서 충청권을 결집한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민·관·정 공동추진 기구' 구성을 촉구했다.
또 2단계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신속히 추진함과 동시에 대전과 충남의 혁신도시 추가지정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도했다.
특히,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청와대에 지역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합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광진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와 이상선 지방분권충남연대 상임대표, 정준이 지방분권세종회의 공동대표, 이두영 균형발전국민포럼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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