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경쟁력을 통해 국가균형발전 완성을 위해 추진하는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은 시작 단계부터 지자체와 정치권의 치열한 경쟁이 연출될 만큼 자치단체와 대학가가 사활을 걸며 준비해 온 사업이다.
14일 대전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는 16일 RIS 사업 1차년도 지원대상으로 지자체-대학의 협업 의지, 추진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개 지역 플랫폼을 최종 선정한다.
RIS 사업은 대학 주체로 지자체, 지역기업 등과 지역혁신 플랫폼을 꾸려 교육·취업 등 전반적인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1080억 원 규모의 교육계 최대 재정 지원사업이다. 교육부는 1개 광역시 또는 도가 지원하는 단수형과 인근 광역시도 간 통합으로 지원하는 복수형으로 접수를 받았다. 대전·세종·충남 지역 21개 대학들은 충남대를 중심 대학으로 복수형으로 지원했다. 같은 유형으로는 광주·전남, 대구·경북 지역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가는 충남대가 지자체-대학 혁신 플랫폼을 처음 구상해 현실화한 만큼 대전·세종·충남 지역이 제시한 계획서가 본래 사업 취지에 걸맞다고 강조한다. 지방에 닥친 위기를 대학 주체로 극복할 수 있도록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대전·세종·충남은 타 지역과 다르게 중소기업이 주축이 돼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정부 재정 지원을 받고 지역 인재를 키워내는데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21개 대학이 지역인재 육성을 도맡는 동시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와 함께 참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사업취지에도 맞는다는 입장이다.
지역 참여대학 관계자는 "사업을 선정하는 데 있어 정치력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며 "사업을 시작한 취지에 걸맞도록 정부 지원이 가장 절실한 지역이나 계획이 가장 탄탄한 지역이 선정돼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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