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성호 한국행정연구원장의 사회로 민병두 전 국회의원과 김용석 행복청 차장, 김형석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균형국장, 주규준 국회사무처 행정법무담당관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정책토론회'에서 행복도시건설청 김용석 차장은 토론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지금 착수해도 준공까지 60개월 소요돼 2025년 11월에야 완성된다고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조속한 논의를 당부했다.
김용석 차장은 이날 "행복청이 국회 세종의사당을 건립하려면 건립규모와 기능, 입지 및 사업주체 등을 국회에서 결정해줘야 한다"라며 "사업소요 기간은 설계공모 공고 시점부터 준공까지 5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사무처가 지난해 진행한 국회 분원 연구용역과 지난달 완료한 국회 청사 공간계획 수립연구를 바탕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축물 배치에 대한 사전 연구를 착수할 수 있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은 타당성 재조사 없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만으로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차장은 "국회에서 사업계획을 확정해 우리에게 통보하면 이를 행보도시 도시계획에 반영해 종사자의 정주여건을 충분히 확보한 세종의사당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론에 나선 민병두 전 국회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행정수도 정책의 계속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민 전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신행정수도 건설을 당론으로 뒷받침했던 민주당이 국가균형발전에 당위성 있는 세종의사당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라며 "국회의사당 이전에 따른 현재 부지에 활용방안으로 국회의사당을 4차산업 혁명캠퍼스로, 국회의원회관은 창업단지로, 국회도서관에 데이터거래소 기능을 추가하는 그랜드 플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규준 국회사무처 행정법무담당관은 그동안 세종의사당 논의에서 국회사무처가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자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적극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 담당관은 "국회 운영위에서 세종의사당에 대한 집중적인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무처가 자료준비를 철저히 하고 사무처 내에 TF를 구성하기로 했다"라며 "공청회 성격의 의견수렴 기회를 만들고 행복청 및 세종시와도 협의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라며 전향적 자세를 다짐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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