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우리땅 독도의 해양폐기물 분포와 실태 조사가 시작된다. 전문 잠수사를 투입한 정화활동과 폐기물의 분포와 실태가 1개월에 걸쳐 조사된다.
해양수산부는 15일 한 달간 '독도 주변해역 해양폐기물 분포 실태조사 및 수거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해수부는 지난 2007년부터 6회에 걸쳐 독도 주변해역 해양폐기물 53.4톤을 수거한 데 이어 올해에도 2억 원을 들여 독도 동도 및 서도 주변해역(약 140ha) 중 수심 30m 이내 해역을 대상으로 해양폐기물 수거 작업에 나선다.
천연기념물인 독도의 해저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수중 해양폐기물 수거 작업은 전문 잠수사를 투입해 쓰레기 물량과 분포 범위를 먼저 파악한 뒤 방치된 폐기물들을 즉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수부는 독도 주변 해역 해양폐기물 분포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함께 진행해 향후 독도 주변 해역의 수중 환경을 깨끗이 관리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수립 중인 '해양 침적쓰레기 중장기 관리계획(2021~2025)'의 연차별 사업 실시계획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독도 주변해역 해양폐기물 분포 실태조사 및 수거 사업을 통해 바닷속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우리 해양영토 주권 수호 의지를 다지고 독도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양환경공단은 1997년 4월 10일 해양오염방지법 개정으로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 설립 근거가 마련됨으로써 같은 해 11월 13일 특별법인으로 출범하였다.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관리 전문기관으로 ‘대형 오염사고에 대비한 선진 수준의 방제회사’를 목표로 하며 주요사업은 방제사업, 청항사업, 선박 폐유 수용시설 운영, 예선 및 기중기 사업, 침몰선 잔존유 회수작업 등이다.
국내 주요 무역항에 청방선을 전진배치하여 해상 쓰레기 청소와 해상오염 사고시 방제업무를 수행하며, 전국 13개소에 선박 폐유 수용시설을 갖춘 해양환경관리사업소를 설치, 운영함으로써 폐유 수거·저장·처리를 일괄 처리한다. 또한 총 30여 척의 예방선과 기중기 선단(5척 구성)을 주요 항구·항만에 배치하였다. 예방선은 주로 선박 예인 업무를 수행하고 오염사고시에는 방제선으로 활용하며, 기중기 선단은 해양교량 건설, 항만공사, 케이슨 작업 등 국토개발 공사에 투입되고 해양사고 등 비상시에는 선박구조 및 방제작업을 수행한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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