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생태계와 감염병을 주제로 한 팝업전시회 개최

  • 전국
  • 서천군

국립생태원, 생태계와 감염병을 주제로 한 팝업전시회 개최

  • 승인 2020-07-11 13:57
  • 수정 2021-05-13 17:52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국립생태원, 생태계와 신종감염병 전시회



신종 감염병 발생과 생태계 변화의 연관성에 대해 심도깊은 생각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이 코로나19 등 다양한 신종 감염병 발생과 생태계와의 연관성을 알리고 생태계 보전이 인간, 동물 모두의 건강에 중요하다는 메세지 전달을 위한 '생태계와 감염병' 팝업전시회를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커다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오래 전부터 발생돼 온 인수공통 감염병 발생, 확산 원인과 과정을 생태적 측면에서 조명했다.

생태계와 감염병 전시는 다양한 질병 사례와 원인을 이해하기 쉽도록 서식지 파괴, 생물다양성 감소, 기후위기, 야생동물의 밀렵.밀거래.취식, 장거리 이동과 교역, 원헬스 실천 코너 등 6가지 소주제로 구성했다.



메르스, 사스, 코로나19와 같은 대유행 감염병 뿐만 아니라 헨드라, 한타 등 치명적인 바이러스 감염경로를 삽화와 인터뷰 영상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인간, 동물, 생태계의 건강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하나의 건강으로 봐야 한다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생활 속 원헬스 실천 팁도 소개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원 헬스를 공중보건의 향상을 위해 여러 부문이 서로 소통‧협력하는 프로그램, 정책, 법률, 연구 등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접근법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으로 식품 위생, 인수공통감염병 관리, 항생제 내성 관리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전시와 함께 비대면이 강조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에 맞춰 생태계와 감염병, 전문가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수의인문학자인 천명선 서울대 교수 등 생태계 및 감염병 관련 전문가 5명의 인터뷰 영상이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유튜브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 영상에는 생태계 건강성, 서식지, 야생동물, 기후위기, 원헬스 등 주제별로 생태계와 감염병 관련 전문가의 통찰력 있는 진단과 대응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강연을 맡은 최재천 교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생물학자로 개미를 주로 연구해왔기 때문에 일명 '개미박사'라고도 불리운다. 

 

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인 하버드대 에드우드 윌슨 교수의 제자로, 스승의 저서  'Consilience : the unity of knowledge'를 공동번역했는데 책 제목을 통섭이라고 붙였다. 

 

이후 한국사회에 통섭이라는 말이 화두가 되었고, 이 때문에 최 교수는 '통섭학자'라는 별칭이 붙었다. 하지만 최 교수 자신은 한 라디오를 통해서 '통합학자'라는 틀린 말이라고 언급해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는 생태계 보전이 인간과 동물의 건강에 매우 중요함을 깨닫고 신종 감염병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전시콘텐츠 개발과 생태보전 의식 함양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수현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李 의지확고"
  2. 이종담 천안시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취약계층 주거환경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상임위 통과
  3. [박현경골프아카데미]백스윙 어깨 골반 회전! 당기서, 누르고, 돌려주세요
  4. 천안시의회 조은석 의원, '천안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5. 천안검찰, 마약류 매매 혐의 체류기간 만료 태국인에 '징역 3년' 구형
  1.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매각부지 활용안 찾는다
  2. 천안검찰, 2만5000원에 롤 계정판매 사기 혐의 '벌금 50만원' 구형
  3. 천안시의회 건도위, 시민 불편 ZERO 위한 현장방문 실시
  4. [사설] 의대 정원 동결해도 ‘지역의료’ 괜찮을까
  5. 2025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명소' 투어....4월 26일 열린다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李 의지확고"

박수현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李 의지확고"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은 18일 "세종은 행정수도, 서울은 경제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캠프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중도일보를 찾은 자리에서 "이 후보의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의지는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 후보가 충청권 대표 공약으로 제시한 임기 내 세종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 건립, 나아가 사회적 합의를 통한 완전이전 약속을 재차 상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여기서 사회적 합의는 대선 이후 여야 합의와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개헌을 가리키는 것이다. 때문에 박 의원..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국토교통부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기존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정을 조정한다.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무허가 건축물을 포함하고, 재건축진단(옛 안전진단)은 세부평가 항목을 늘려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대전에서도 노후아파트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절차 진행에도 활로가 뚫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시행령' 하위법령 개정안을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재건축진단 기준' 하..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가 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 속 전국에서 유일하게 결혼과 출산 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기업유치 및 다양한 청년 우선 정책이 빛을 발한 것으로풀이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과거의 대전은 교통과 주거 등 인프라 측면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짙었다. 그러나 지금 대전은 행정당국의 '기업 유치-대전 정착-결혼-육아-노인 복지'로 선순환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청년 세대에게 '살고 싶은 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했다. 대전 청년 정책의 효과는 통계 지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통계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