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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지난 6월 8일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후 7월 8일까지 한 달 동안 29명이 나왔다.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같은 기간 2018년엔 18명, 지난해 17명, 올해는 29명으로 70% 이상이 급격하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에선 6명, 세종은 1명, 충남 전역에선 22명이 온열질환에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명, 30대 3명, 40대 3명, 50대와 60대가 각 8명, 70대 2명, 80도도 3명이나 나왔다.
전문가들은 올여름 날씨로 평년보다 더 무더위가 거셀 것으로 보고 온열질환 등 폭염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7월 하순부터 8월까지 습한 대기와 높은 기온으로 무더운 날과 열대야 현상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지적 강한 비가 있더라도 평소 낮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상황에 맞는 대처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119에 신속하게 신고하는 것이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실외작업 중 발생하기 때문에 장시간 야외활동 자제가 필요하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온열환자의 70, 80%가 실외 작업장이나 실외 논, 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실외작업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지방기상청은 1개월 기상예보로 평균기온은 평년 25.9도보다 1~1.5도 높은 수준을 보이겠고, 7월 마지막 주부터는 무더운 날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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