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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이 KTX, ITX세종역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
이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난 1년간 아주대학교에서 진행한 'KTX 세종역 및 ITX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설명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금남면 발산리 기존 KTX 교량에 역사를 신설하는 조건에서 건설비용은 1321억 원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비용 대비 효용의 경제성(B/C)은 0.86을 기록했다.
또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경부선 지선을 연결해 ITX 새마을호를 운행하는 ITX 세종역 신설 사업은 총사업비 8500억 원에 경제성(B/C)은 0.83으로 분석됐다.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철도 기간사업에서 0.8점대의 경제성은 상당히 높게 나온 것으로, 경제성(B/C) 0.83이었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과 경제성(B/C) 0.88의 경전선 송정~순천 구간의 사업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KTX 세종역은 금남면 발산리에 위치한 교량을 확장해 정차역 개념의 역사를 신설할 수 있고, ITX 세종역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 대전~세종 광역철도의 정부세종청사 종점 역사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시는 KTX와 ITX 세종역의 경제성이 국책사업으로 채택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성이 나온 것으로 보고 주변 지자체의 협조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KTX 세종역은 세종시민뿐만 아니라 대전 유성구와 서구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입장으로 경제성 조사에 대전 서북부권까지 이용수요를 반영했다.
또 ITX 세종역은 조치원에서 충북선과 연결해 청주공항과 증평, 음성, 충주를 행정수도와 연결하는 관문역 역할을 수행하고 충청산업문화철도와 연계 시 공주·부여·청양·보령의 서해안권을 묶을 수 있다.
이춘희 시장은 "충북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으나,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보다 큰 차원에서 논의돼야 하고 이견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토교통부가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종시 미래를 좌우할 필수 기반시설이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반드시 완성할 핵심 사업"이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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